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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문 산책

유럽 인문 산책

(느리게 걷고 깊게 사유하는 길)

윤재웅 (지은이)
  |  
은행나무
2020-03-2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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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문 산책

책 정보

· 제목 : 유럽 인문 산책 (느리게 걷고 깊게 사유하는 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492416
· 쪽수 : 292쪽

책 소개

유럽의 문화수도 역할을 했던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걸으며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곳, 잘 내비쳐지지 않는 인간의 숭고함을 발견해내는 책이다.

목차

* 작가의 말

1장 폐허에서 피어오른 지성의 힘

* 돌길과 신발, 강인한 흙길 위에 피어난 문명 • 014
* 길바닥에서 만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 019
* 작은 풀꽃이 보여준 오묘한 생명의 힘,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 023
* 느낌으로 신을 만나는 집, 판테온 • 030
* 피노키오 상점을 지나치기 어려운 이유 • 035
* 당신 안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찾아서 • 040
* 〈아담의 창조〉와 〈ET〉, 두 손가락의 차이 • 046
* 쓸쓸한 길가에 허름한 언덕 묘지, 바티칸 대성당 • 053
* 어머니의 찬란한 슬픔, 〈피에타〉 • 059
* 세상 모든 교회의 시작, 도미네 쿠오바디스 성당 • 064
* 고개 숙인 여인의 기개가 남아 있는 곳, 산 칼리스토 카타콤 • 071
*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 • 076
* 돌 속에 갇힌 천사가 날아갈 수 있도록, 미켈란젤로 광장 • 081
* 천국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다, 두오모 콤플렉스 • 088
* 《베니스의 상인》에서 찾은 골목길의 비밀 • 094
* 우리 모두의 영화관 〈시네마 천국〉의 체팔루 • 098
*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 살리나섬 • 103

2장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살아가기

* 보들레르가 남긴 사랑하고 공감하는 법 • 110
* 천국과 지옥의 길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댕 • 116
* 파리가 건축가를 대하는 태도, 팔레 가르니에 • 121
* 파리의 택시 안에서 • 127
* 센강변의 100년 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 131
* 영혼의 별들을 위한 공간, 유배 순교자 기념물 • 136
* 유리 피라미드와 다시 태어난 루브르 • 141
* 오르세 미술관의 유리 시계 • 149
* 비 내리는 파리의 릴케 • 155
* ‘파리스러움’을 뒤집어버린 퐁피두센터 • 160
* 두 천재의 만남, 피카소와 르코르뷔지에 • 165
* 바닷가 바위 위에 우뚝 선 몽생미셸 • 173
* 은밀한 이동 혹은 신성한 도둑질, 중세 마을 콩크 • 181
* 카뮈의 《이방인》과 파리의 아랍문화원 • 188
* 모네의 〈수련〉을 위한 미술관 오랑주리 • 195
*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은 흐르고 • 201

3장 세상의 모든 시가 태어나는 곳

* 대포를 녹여 만든 성모상의 의미 • 210
* 순례길의 가장 험한 구간, 론세스바예스 • 215
* 헤밍웨이의 문학적 고향, 팜플로나 • 219
* 별들이 바람 따라 흐르는 길, 용서의 언덕 • 225
* 풍경도 사람도 음악이 되는 곳, 비야마요르 밀밭 길 • 232
* 백면서생보단 그리스인 조르바 • 237
* 종교만이 아닌, 자연과 역사를 품은 산티아고 대성당 • 241
* 유럽의 땅끝 마을, 피스테라 • 246
* 유럽 공간 구성의 큰 뼈대, 정원과 광장 • 250
* 낯선 부조화가 만들어낸 눈부신 그늘, 메트로폴 파라솔 • 254
*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 260
* 직선이 존재하지 않는 자연의 가우디 • 267
* 몬세라트의 성스러운 바위 가족 • 274
* 손때 묻은 아름답고 튼튼한 아치, 세고비아의 돌다리 물길 • 280
* 작고 아담한 성당에 걸린 세계 3대 성화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 286

저자소개

윤재웅 (감수)    정보 더보기
1961년 통영에서 태어났다. 용산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때 제1회 만해백일장 대상을 받았는데 그 인연으로 동국대학교에 진학했다. 199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평론집 『문학비평의 규범과 탈규범』(1998)을 냈고, 소설 『판게아의 지도』(2002)와 여섯 권의 동화책, 그리고 여행 에세이 『유럽인문산책』(2020)을 출간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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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꽃들과 말없는 것들의 말을 알아내는 사람. 바로 시인이 아닐까요? 시인은 구름과 나무의 이야기를 알아듣고 비와 바람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만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사이의 소통이 공감이라면 공감하는 인간의 원조는 시인이 아니겠는지요. 시는 말을 짧게 합니다. 많은 말과 긴 글은 지식을 자랑할 수 있지만 침묵이나 짧은 말 속엔 자연의 지혜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바람과 구름, 시냇물과 풀잎의 말을 알아듣는 교육을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


함께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햇빛 밝은 거리에 나가 마주치는 사람들과 눈빛을 나누는 일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과도 함께 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도 그런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에 대한 기억이 내 삶인 겁니다. 나는 곧 당신입니다.


저는 커다란 시계 뒤편 그늘에 서서 창밖의 센강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는 중입니다. 기계장치에 지배당하지 않는 순수한 질적 시간 말입니다. 촌음을 아껴가며 질주하는 양적 시간의 나라에서 저는 이방인처럼 추방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안주하는 노예의 삶보다 길 떠나는 주인의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지금 몇 시입니까?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요? 중요한 건 이런 질문이 아닙니다. 바로 이 순간,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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