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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타향에서

박정진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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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향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526425
· 쪽수 : 209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문저시선 4권. 박정진 시인의 시와 시론을 묶었다. 나의 고향은 반드시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타향이고, 나의 타향은 누군가의 고향이라는 시인의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삶을 폭넓게 관조한다. 감정표출보다는 관조와 절제를 근본 정서로 삼고 있다.

목차

自序

제1부_존재의 시
타향에서 / 자유로를 달리면 / 아름다운 막달라 마리아 / 길에서는 / 구두가 주인을 잃었다 / 사랑은 어디에 있나 / 처용, 바보처럼 춤출 줄 아는 사랑이여! / 시와 철학 / 진정한 깨달음 / 빗소리 종소리 / 합정(合井)에서 교하(交河)까지 / 그저 선물일 수밖에 / 있다는 것에 대한 명상 / 기억의 우주 / 모든 여성의 수태는 무염수태이다 / 모든 남성의 열반은 무루열반이다 / 이순(耳順) / 광화문(光化門)의 단군 / 내 안의 절대 / 너의 아름다움을 맛보며 / 시를 쓰는 순간, 시를 놓쳐버린다 / 문(門) / 만다라의 꿈 / 어디서 온 줄 모르기에 / 백 권의 책, 천 편의 시 / 신과 인간은 쌍둥이 / 음악에 / 구성과 해체 / 부처가 될 수밖에 / 남자는, 여자는 / 존재는 진리가 아니다 / 한글, 원(原)소리 여섯 글자 / 종자와 시인 / 진실은 / 주여, 더 이상 갈 곳이 / 사람은 땅에 묻히면서도 / 비움과 나눔은 / 슬픔인 듯 기쁨인 듯 / 어매 / 지상의 양식 / 메시아는 힘이 없기에 / 나는 두렵지 않아요 / 너의 이름에 들꽃화관(花冠)을 / 바람, 소리,  / 백설무심(白雪無心) / 나는 나야 / 화선지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앙브와즈 아파트 / 집으로 돌아오는 두 갈래길 / 신이라는 말은 신이 아니다 / 심정이 없으면 없다 / 바람 부는 섬 / 잠결에 옥피리 소리 듣다

제2부_욕망의 시
시는 누드다 / 냇돌 / 배꼽아래 빅뱅 / 이브의 살신성인 / 신음소리 / 수풀에 대한 몽상 / 오르가즘 / 거시기 / 황진이를 만나다 1 / 황진이를 만나다 2 / 황진이를 만나다 3 / 황진이를 만나다 4 / 황진이를 만나다 5 / 황진이를 만나다 6

제3부_사회풍자시
다시 달구(達丘) 교정에 서서 / 해병을 아는가 / 어둠의 촛불 같은 세월 / 피로써 숫돌을 간다 / 혼(魂)이 재(灰)가 되다

제4부_차시
푸른 비 내리니 / 달빛에 젖어 / 관음전 측백나무 앞에서 / 다(茶) 오우가, 시서화락무(詩書畵樂舞)

◆시론
은유와 환유의 곡예와 안식 / 박정진

◆부록
1. 철학인류학자 박정진의 순우리말철학
2. 천부경과 신천부경(新天符經)(박정진, 2009년 2월 1일 제정)

저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을 비롯해서 시집을 포함 120여 권의 저서 ▲天正宮 ‘THINK TANK 2022 정책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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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향에서
내 고향이 당신에겐
타향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에겐
낯설음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타향을 살다간 당신을 사랑하며 때늦게 살라하니
별빛처럼 아득하기만 합니다.
하루가 평생이 되고
사랑이 용서가 되길 바랄 뿐
별빛을 받으며 밤새 낯선 편지를 쓰면
하얀 백지를 뚫고 주체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샘물처럼 솟아오릅니다.
밤이 왜 낮과 번갈아 숨 쉬는가를
새벽에야 알았습니다.
평화란 용서의 씨앗이자 결실이라고
여명은 속삭여줍니다.
여정이 끝나는 날까지
홀로 남은 나그네는
먼 지평을 서성이며
샘물 같은 편지를
당신의 하늘가에 띄울 작정입니다.
(2019년 7월 10일)


남자는, 여자는
남자는 “난 알아.”라고 말한다.
여자는 “난 몰라.”라고 말한다.

안다고 말하는 남자는
진정으로 아는 것이 없다.

모른다고 하는 여자는
심정으로 모르는 것이 없다.

남자는 전장에서 죽는다.
여자는 제 몸에서 죽는다.

알고 모름의 비밀
여반장이다.

살고 죽는 비밀
여반장이다.


시는 누드다
시는 누드다.
발가벗음이다.
낯선 단어들의 칸막이에서
한 겹, 한 겹 벗다보면
빨간 알몸이 드러난다.

시는 옷을 입는 일이다.
한 겹, 한 겹 입다 보면
본래 나는 없어진다.
발가벗지 않은 시는 없다.
옷을 입지 않는 시는 없다.

시는 누드다.
발가벗음으로, 옷을 입음으로 해서
나는 너와 숨바꼭질한다.
옷을 입고 벗는 사이에 우리가 있다.
낯설고 낯익음 사이에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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