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529419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5-11-01
책 소개
목차
제1부 꽃들에게도 주소가 있다
꽃들에게 주소가 있다
가을도 물고 갔나 봐
고물세탁기
이걸 어째
엄마 얼굴
엄마 말 좀 듣지
엄살쟁이 자동차
친구와 싸운 날
너 때문에
곰배령 가는 길
숙제검사
동글이
바람이 지날 때마다
참새와 허수아비
가을 나뭇잎
제2부 꽃물이 드는 동안
콩돌 해변
엄마의 핸드폰
빨랫줄
봉숭아 꽃물
여뀌
고추
꼬꼬댁 꼬꼬
엄마 오는 날
무슨 잘못 했길래
봄소식
과꽃
덕산 장 날
바보 같은
다 알아
뽕 뽕 뽕나무
제3부 몸으로 쓴 초대장
멸치볶음
비 온 뒤
문구점에 가면
귀한 아이들
급하단 말이야 나도
엄마는
성묫길
봄바
사랑이네
네 잘못이야
봄
햇볕 울타리
얄미운 매미
할머니 집
놀고 싶다고
제4부 하늘 바다 우리 동네
어쩌라고
모 심는 날
넌 어디야
상수리 나무
하늘 바다
아 해봐
파리 교실
장 담는 날
우리 집 방글이
아껴 먹다가
심심한 날
귀뚜라미
겨울 풍경
개망초꽃
얼굴 어딨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꽃들에게도 주소가 있다
꽃들에게도 주소가 있다
글자로는
숫자로는
찾을 수 없는
아이들 뛰어노는
교실 앞 꽃밭이나
차들이 바람처럼 달리는
우리 동네 큰 길 가
외할머니 떠나신
빈 집 마당에도
이슬만 알 수 있는
바람만 알 수 있는
작년에 피고 진자리
꽃들에게도 주소가 있다
네 잘못이야
집 앞 뽕나무에
오디가 다닥다닥 까맣게 익었다
오디 한 줌 따려고 바가지 들고
사다리 올라가다 삐끗
순식간에 떨어지고 말았다
거꾸로 떨어져 시멘트바닥에 꽝
다시 돌무더기 비탈로
땡감처럼 굴러 떨어진 할머니
바가지도 깨지고 머리도 깨지고
온 몸 오디 색깔이 되어
누운 채 응급실로 갔다
그날
-오디, 네 잘못이야
할머니 병원에 태우고 간
윗집 할아버지가
오디나무를 싹둑 베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