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흰 꽃, 몌별

흰 꽃, 몌별

(이토록 시조집)

이토록 (지은이)
  |  
작가
2020-09-18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000원 -10% 2,000원 500원 10,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흰 꽃, 몌별

책 정보

· 제목 : 흰 꽃, 몌별 (이토록 시조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566155
· 쪽수 : 118쪽

책 소개

2017년 백수문학상 신인상과 2018년 천강 문학상 시조대상을 수상한, 시조단의 무서운 신인, 이토록 시인의 첫 시조집. 4부로 나뉘어져 총 63편의 신작 시조를 수록한 시조집으로, 우리 시조단의 새로운 창신을 제안하는 적극적 참조항이자 매우 개성적 목소리를 담은, 주목할 만한 미학적 성과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세상이 캄캄해져야만 우주의 먼 별이 온다
깊이를 더하다 13
맹인 안마사 14
플라스틱 트리 15
양철지붕에 내리는 싸락눈 16
황사 17
겨울이 일찍 오는 마을 18
수화 20
노란 잠수함 21
휴머노이드 22
헛제삿밥 23
노을 속으로 24
비의 약전 25
독수리를 찾아서 26
목간 27
우박에 관한 몇 개의 비유 28
물웅덩이 29

2부 당신이 내 안으로 들어오려 했던 걸까
쭉정이 33
지금은 간신히 34
언덕 위의 십자가 35
어제의 일 36
사랑한다는 말 38
마지막 눈송이가 40
소리도 없이 울겠지만 41
석류 42
드라이플라워 43
골목과 미명이 만나는 시간 44
향어 45
넝쿨장미 46
하구에 이르다 47
상강의 이별 48
한통속 49
치유 50

3부 어디서 흘러왔나 저 써늘한 문장들
활 53
다시 쓰는 헌화가 55
누정의 꽃 56
읍성에서 한 시절 58
면암을 읽는 밤 59
흰 꽃, 몌별 60
늙은 뱀 62
절필 63
마당을 쓸다 64
시, 제련 65
월동, 가전체로 쓰다 67
겨울, 산가서 68
독거에 들다 69
느티나무집 71
싸리나무약사 72

4부 생각이 한소끔 끓어 목울대가 뜨끈하다
쇠뿔 75
혼백처럼 눈발이 77
국수를 기다리다 78
심야버스를 타는 하루살이 79
0시의 편의점 80
화분을 갈며 81
집에 대하여 82
다시 쓰는 도하가 84
냉장고 문짝에 노란색 포스트잇 85
칸나 86
포니를 타고 가다 87
발굴 88
로드킬 90
휘발유 91
물가에 놓인 신발 92
낙화유수 94

해설 / 존재론적 심층의 언어가 그려간 완미한 정형 미학_ 유성호 97

저자소개

이토록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열린시학》으로 등단 2017년 백수문학상 신인상 수상, 2018년 천강 문학상 시조대상 수상 2018년 서울문화재단 예술가지원사업(문학분야/첫 책 발간) 선정
펼치기

책속에서

여기 수 많은 상자들이 있다
나는 천천히 상자를 열어보고 있는 중이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모르긴 해도 그곳에 한 세계가 들어있을 거라고 말하지 않겠다
다만, 이 많은 상자 중 하나에는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시인의 말」 부분


당신이 내 안으로 들어오려 했던 걸까
이마를 부딪치는 창밖의 눈송이들
오래 전 닫아둔 마음 사방천지 금이 간다

소름을 쓸어내도 떨칠 수는 없었구나
눈썹 끝에 떨고 있는 보풀 같은 기억들
다시는 추운 겨울로 돌아가지 않으련다

몸 없이도 아팠을까 떨어져 흔적 없는
소리만 소복소복 유리창에 내려 앉아
벗어 둔 한 벌 허공이 내복처럼 따뜻하다
― 「마지막 눈송이가」 전문


마을버스 언제 오나
길은 다시 출렁이고
식구들 입이 먼저 일터로 향하는데
의자에 나뭇잎 한 장
공후처럼 앉았다

아이 업은 아내는 고삐가 매여 있고 막일로 돈 벌러 갈 인력시장 사내들은 오늘도 허우적대며 어디로든 건너간다

반지하 들창 너머
기웃대던 길고양이
허기를 퉁겨내듯 바짝 마른 젖을 켜면
계단이 바닥을 밟고
반음계로 떠오른다
― 「다시 쓰는 도하가」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