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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56685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05-0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와이셔츠를 다리며
피아골 단풍 15
분위기 16
모죽 17
책들 18
울둘목 19
와이셔츠를 다리며 20
눈 안에 핀 꽃 21
반려 돌 23
별사別辭 24
두 개의 정부 25
‘끝’이라는 말 26
ARS 27
수원화성 28
제2부 여자라는 악기
크루아상이 익는 시간 31
얼음새꽃 32
끈 33
환청幻聽 34
여자라는 악기 36
안부 37
성주사 38
섣달 보름 39
자작나무 숲 40
청도는 41
별에게 42
밥상 43
동행 44
제3부 숲
가족사진 47
이어폰 48
두 번째 결혼 49
달리다굼 달리다굼 50
명주銘酒 51
1177갱 52
칸나 53
매화차 54
노란 신호등 55
숲 56
포옹 57
불안한 여행 58
눈시울을 적시는 이름 59
제4부 젓갈과 참치캔
민족 63
화장化粧 64
남해 65
젓갈과 참치캔 66
보이스피싱 67
구조라에서 68
청량산에 올라보면 69
3월 70
함께 71
손 72
가끔 길을 잃다 73
자화상 74
바람의 언덕 75
제5부 봄의 화폭
나무 79
봄의 화폭 80
손금 81
상견례 82
파도 소리길 83
꿈을 위한 변주 84
새벽달 85
책상 앞에서 86
바코드 87
브라운 핸즈 88
자연이 그리는 캠퍼스 89
장식품裝飾品 90
명패를 내리며 91
해설
긍정적 철학이 빚어낸 질문의 목록_이우걸 9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독주毒酒로구나
명주銘酒로구나
세상 설움 다 담가 빚은
무슨 혼령
스며 영근
징 소리 같은 것아
이 한철 목마른 나를
네가 왜
태우며 우나!
- 「피아골 단풍」 전문
책들이 벌써 내 방을 점령군처럼 차지했다
그들이 던져놓은 시끄러운 지식은
자꾸만 쌓이고 있다
부채負債처럼 쌓이고 있다
날마다 어둠 속에서 책들끼리 다툰다
문을 닫아걸어도 귀를 막아보아도
그들의 격한 논쟁이
문틈으로 새어 나온다
이제 버려야 하나?
아직 두어야 하나?
몇 번을 들었다가 도로 놓곤 하지만
눈익은 표지를 보면
이별은 이른 것 같다
- 「책들」 전문
작고 여린 봉오리 위로
피어 보지도 못하고 어둔 세상 건너간
아가의 그 설운 얘기
다시는 적지 마라
부서진 화분같이
조각조각 금 간 시간
그 순결의 눈망울마저 흔들리고 있을 때
우리는 알지 못했다
함께 하지 못했다
이제는 다 잊고 청천의 별이 되렴
지상을 밝히는 한 가닥 빛이 되어
아직도 미망을 헤매는 이 세상을 깨워주렴
- 「별에게」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