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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0408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6 …… 여는 글
나리
12 …… 나의 여성 운전자들에게
21 …… 이래 봬도 소형차랍니다
29 …… 마의 3년을 보내며
하영
40 …… 운전이 처음입니다
56 …… 자동차가 주는 위로
해영
72 …… 굳이 딸 필요가 있나?
80 …… 면허는 있어요
88 …… 다시 잡을까
95 …… 운전대만 잡으면
김지선
102 …… 차를 팔다
112 …… 특이한 차를 타고 다닌다고 특이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121 …… 자동차를 시승하는 여자
고선영
132 …… 운전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지 (광주터미널과 9호선)
140 …… 내 인생을 운전하는 일
145 …… 교통 규칙과 인생의 규칙
154 …… 용용 죽겠지 법칙
소서
162 …… 운전이라는 경험으로 넓어지는 중입니다
172 …… 자장면값, 얼마까지 내봤니?
183 …… 초보운전자 윤에게
194 …… 닫는 글
196 …… 자동차를 처음 타는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에게 선루프가 있어서 가장 좋은 때는 비가 오는 날이다. 조용한 차 안에서 후드둑후드둑 천창을 때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은 내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다. 내 붕붕이의 선루프는 요즘 나오는 광폭 파노라마 선루프에 비하면 아주 약소하지만, 운치를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자동차란 존재는 다시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었고, 오롯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며, 또 나를 내려놓는 은밀한 장소였다. 그래서,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곳. 위로받고 싶은 나에게, 자동차가 주는 위로는 참 따뜻했다.
야경을 보며, 밤공기를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달리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사랑한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온전한 내 것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