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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16690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8-09
책 소개
목차
1장 성장통을 겪고 아프리카 부자 언니로- 최지영
아스피린 대신 정글을 선택하다
메이드 인 아프리카
정글 생존기
새로운 도전
위풍당당 커리어우먼은 어디로?
다시 차오르는 시간
의미 없이 흐르는 시간은 없다
집 나간 자존감 찾기 프로젝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
2장 20년 차 영어동시통역사에서 슈퍼커넥터로- 강유정
알프스 소녀는 우울했다
상식을 거부했더니 ‘상’과 ‘식’이 왔다
좋아하는 일을 할까요, 잘하는 일을 할까요?
온라인 건물주, 나도 가능할까?
우리 집에 엄친아가 살아요
공부 그만하고 좀 쉬어!
20년 차 영어동시통역사가 알려주는 영어 잘하는 비결
별명 부자
3장 수수한 엄마에서 호주의 최고 댄스 디렉터로- 김리아
26살, 인생의 갈림길에 서다
어서 와! 호주는 처음이지?
남편은 몸무게만 바뀌었지만, 난 인생이 바뀌었다
나에게 던진 백만 가지 질문
꿈이 있는 엄마는 섹시하다
준비된 자에겐 길이 알아서 열린다
내가 나의 워너비가 되자
괜찮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4장 하찮은 체력에서 철인 3종 우승 강철녀, 교육 멘토로- 박도은
생각보다 꽤 서먹한 나 자신에게
울더라도 정확하게 말해
사랑할 수 있는 체력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자리
임계질량과 임계점
영어로 배운 삶의 태도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를 얻는 법
5장 4남매의 엄마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업가로- 김진영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사소하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다
왜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세요?
엄마의 이유 있는 돈 공부
방구석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을까?
당당하게 테이블에 앉아라
영어가 삶에 스며들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같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
리뷰
책속에서
“집안일이라는 게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나는데, 안 하면 또 기가 막히게 티나 나요. 거기다 지겹게 맨날 똑같은 일의 반복이야! 주말도 없고, 퇴근도 없고, 휴가도 없고…. 이렇게 365일 일하는데 이걸 가치 있게 봐주는 사람이 없어요!! 가정주부라고 하면 일단 무시하는 듯한 분위기? 이러다 보니 또 자존감은 떨어지고…. ‘나도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싶다’ 뭐 이런 개똥 같은 소리나 하고 말이에요. 어휴, 열 받아!!”
언니들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GDP에 가사노동을 포함해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말했다.
“맞아요, 한 1,000만 원은 해야죠!”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2021년 통계청에서 낸 ‘가사생산 위성계정’이라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쓴 기사에는 월 1,000만 원이 아니라 하루 평균 4시간, 시간당 1만 원 정도의 연봉으로 책정되어 있었다. 기가 막혔다. 전업주부들이 가사일 다 팽개치고 사회에 나가면 정말 연1,000만 원을 못 벌까? 왜 우리가 사회에 나갔을 때 창출할 수 있는 GDP에 대한 기회비용을 못 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난 집에서 살림하면서 마음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밖에 나가 스스로 알바라도 해서 그 돈을 버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1~2년 주기로 극심하게 변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내 의견, 감정, 생각은 사치였다.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형성된 이 성격은, 사실 집에서 살아남기에도 쉬웠다. 우리 집은 엄마가 대소사를 진두지휘했고 반대 의견은 무시되거나 거센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너 같은 딸은 10명도 키우겠다!”
“어쩜 너는 동생들을 그렇게 잘 챙기니? 너 같은 언니는 처음 봤다.”
한 번도 누구와 사이가 틀어진 적 없는 나였다. 일평생 큰소리 내어 싸워본 적이 없다. 직장에서도 1등 직원으로 충성을 다해 일했다. ‘딸, 언니, 누나, 친구, 아내, 며느리, 직원’이란 단어 앞에 늘 ‘친절’이 따라붙었다. 나는 이게 특급 칭찬인 줄 알았다. 진정한 내 모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40대 중반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