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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가시가 되어

향기는 가시가 되어

황달영 (지은이)
영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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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가시가 되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향기는 가시가 되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780100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22-06-17

책 소개

황달영 시인의 첫 시집. 서정적 정서에 민감한 회화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가 주를 이루는 생활시적 물상(物像)을 관조하는 그 통찰력의 사유(思惟)가 짙게 녹아 있는 시집이다.

목차

목차

제1부
감나무는 어머니의 젖무덤이다

4월이면 장가가는 나무 ● 16
10억년 뒤 ● 17
1970년 겨울 이야기 ● 18
의료사고 ● 19
해맞이 ● 20
2021년 여름휴가 셋째 날
(구룡포의 한숨) ● 21
2021년 여름휴가 둘째 날
(김영삼 대통령 생가에서) ● 22
2021년 여름휴가 넷째 날
(몽돌 해안에서) ● 23
2021 여름휴가 첫째 날
(지세포항에서) ● 24
가슴 알이 ● 25
가시 어머니 ● 26
가을 강변 ● 27
가을이 오고 있다 ● 28
가 족 ● 29
감나무는 어머니의 젖무덤이다 ● 30
강치 계곡 ● 31
거미 ● 32
겨울 창문 ● 33
고양이 생각 ● 34
고향땅은 희락喜樂 으로 잠든다 ● 35
구멍 난 런닝셔츠 ● 36
귀곡산장에서 ● 37

제2부
날 믿고 따라온 당신

그 사람과 지내온 삶 ● 40
그림자 ● 41
금천이 형 ● 42
기도하는 선녀 바위 ● 44
기침 ● 45
꿈 ● 46
나를 본다 ● 47
작은 소망 ● 48
날 믿고 따라온 당신 ● 50
날 좀 보소 ● 51
노랑나비야 ● 52
용(龍)의 비애(悲哀) ● 53
추억으로 지는 노을 ● 54
형 노름빚 ● 56
참나무는 알고 있을까 ● 57
늙은 참나무의 시간을 묻지마라 ● 60
동강에 물은 지하로 숨어들어 ● 61
들꽃 ● 62
떠나던 날 회상 ● 63
떠난 임 ● 64

제3부
볼 수 없는 일기장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 66
매미를 애도하다 ● 67
명성산 억새밭 ● 68
바보 같은 사랑 ● 70
벚꽃은 밤새 이슬 먹고 꽃을 피었네 ● 71
보이지 않는 바람 ● 72
볼 수 없는 일기장 ● 73
봄, 여름, 가을 ● 74
부뚜막 밥상 ● 75
빈 수레 ● 76
사월 봄날 ● 77
사춘기 소녀의 소원 ● 78
산들바람 ● 79
삼월에는 ● 80
색소폰 연주 ● 81
세월 ● 83
고맙습니다 ● 84
슬퍼하네요 ● 85
습관 ● 86

제4부
아버지 손톱 밑에 내 심장이 뛰고 있다

詩人시인 ● 88
아버지는 전설이다 ● 89
아버지 손톱 밑에 내 심장이 뛰고 있다 ● 90
어머니의 노래 ● 91
어머니의 봄 ● 92
오늘은 그가 보고 싶다 ● 93
완석이 형이 탄 군용 열차 ● 94
농부의 미소는 풍년 ● 95
풍년의 노래 ● 97
이른 새벽 마지막 술잔을 들고 ● 98
이천사백원의 편안한 잠 ● 99
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 100
흙과 비 ● 101
인생은 술래 ● 102
자식을 버린 고양이 ● 103
장맛비 ● 104
정월 불꽃놀이 ● 105
증조할머니와 손녀 ● 106
참새들의 봄 ● 107

제5부
인생은 술래

천치 ● 109
찻잔 속에 들리는 음률 ● 110
천도 ● 111
첫눈 ● 112
청개구리 합창 ● 113
추 석 ● 114
추자도 ● 115
평사리에서 ● 116
평사리 소묘小錨 ● 117
풋사랑 ● 118
풍년 봄 소리 ● 119
향기는 가시가 되어 ● 120
홍유릉(명성황후)잠든 곳 ● 121
홍유릉 석상 ● 123
나를 사랑한 사람들 ● 124
또 하루 ● 126
유혹 ● 127
접목 ● 128
친구가 놀던 그 자리 ● 129

저자소개

황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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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부
감나무는 어머니의 젖무덤이다

4월이면 장가가는 나무

연초록 잎이 우듬지에 달려 시원한 바람을 부른다

나무 장가가던 날
나는 아버지 장작개비 같이 억센 손을 잡고 걷는다
겨울 내음 듬뿍 담은 비탈진 섶엔

봄빛을 머금은 냉이가
묵은 입새 줄기 사이로
새순이 빼꼼 눈곱을 내민다

심술 굳은 아버지
어깨 위 주먹만 한 돌
나무 가지사이로 끼워 놓는다

지금
고목이 되어버린 나무
늘어진 가지 사이로 풍년의 노래가 들린다


10억년 뒤

저 높은 우주 하늘을 타고 달나라에 내렸다 충전한 산소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접시 비행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번 비행접시는 5천 년을 탔다 티타늄 배합 비율이 맞지 않아 몸체에 약간 균열이 있어 폐기하고 이번 신형 접시 비행기는 성능이 개선되어 탑승 인원도 10명을 태울 수 있다 원통형 접시 비행기 몸체는 태양열로 자체 에너지 만들어 접시 날개를 돌리고 원통 중심부는 상하로 움직여 출력을 내어 속도를 낸다 지금 출발하면 지구까지는 단 몇 초, 대기권의 불똥이 몸속에 스칠 때마다 자외선으로 머리털이 벗겨지고 눈은 사마귀 눈처럼 변형이 되어 눈동자가 검게 변하였다 언젠가 지구인 조상들이 타임머신 용품이 달에서 발견되어 10억 년 전에 넣어둔 용품을 보며 옷을 입고 춤추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


1970년 겨울 이야기

동전만한
단추 구멍 앞 점퍼를 여미고
찐빵만한
귀 덮게 두르고
벙거지 눌러 쓰면
정수리 방울이 팔랑거린다

동장군 칼바람이 할퀸 손등은 겨드랑이 품으로 기어든다
서걱서걱 깃 세운 된서리
툇마루 사기요강을 밤새 떵떵 두드려 대더니만
제기랄, 어머님 등엔 김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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