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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정예안 (지은이)
  |  
유노북스
2021-03-25
  |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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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826471
· 쪽수 : 280쪽

책 소개

예민한 기질을 지닌 평범한 1994년생 3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어느 날 공황이 찾아왔다. 이 책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는 매우 예민한 기질의 20대 여성이 6년간 공황장애를 겪고 평범한 행복을 찾기까지의 나날을 그렸다.

목차

들어가며_
예민한 내가 불안하지 않도록 나를 돌보고 있다

1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찾아온 것들
어느 날 갑자기 불안이 찾아왔다
내가 싫어 숨고 싶은 마음들
예민한 마음에 북받친 감정들
아무도 내게 기대지 않게 된 기분
집에 있었지만 집에 가고 싶었다
무뎌진 동그라미가 될 수 있을까
네가 더 희미해졌으면 좋겠어

2부.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시작되고 있었다
좋아하면서도 질투하는 마음
아등바등 노력한 흔적이 보일 때까지
어둠에 가려지고 싶은 건, 나였다
내가 부끄러워진 그날의 트라우마
예민한 나를 불안하게 한 것들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나는 이유
내가 내게 물어본 삶의 방향
잠자는 법을 까먹어 버린 밤

3부. ‘힘들지’, 한마디가 듣고 싶었을 뿐
나만 길을 잃고 헤매는 것 같다
처음 상담실에 갔던 날의 기억
말 한마디에 터져 버린 눈물
나는 할머니를 미워하는 내가 밉다
나도, 남도 괴롭히고만 오해
나는 나를 표현하는 게 어렵다
나를 이해하고 변화시키고 싶었는데

4부. 혼자서는 힘들어요, 도와줘요
왜 이러지, 내가 또 이상해졌다
견디기 힘들어 정신과를 향했다
정신병이라는 말에 민감해지다
누구나의 일상이 내겐 비상 사태
내가 죽음을 생각하게 된 사연
약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출구가 보이면 불안하지 않아
잠자는 시간을 앞당기니 일어난 일

5부. 작은 불안쯤은 익숙해져 갔다
그때가 불편했습니다
예민한 나는 몸도 많이 아팠다
초보가 초보 티 나는 게 어때서요?
결국 나는 드러난다는 깨달음
어느새 불안에 익숙해졌다
‘보통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트라우마는 사소한 일로 생긴다
차라리 몸이 아팠으면 좋겠다

6부. 불안을 다스릴 준비가 된 것 같다
말을 하니 달라졌다, 편해졌다
두근거리는 건, 심장일까 마음일까
불안을 다스릴 준비가 된 것 같다
엄마가 지친 나를 알아 줬으면 좋겠다
기대와 희망과 설렘을 앓고 난 후
버스도 택시도 잡히지 않은 어느 날
그림만 그리면 되는 줄 알았다
백 가지 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7부. 숨을 고르고 예민한 나를 받아들이다
나는 이제 나를 풀어 주려고 한다
필요할 때마다 옆에 있어 준 사람
내게 티가 있어도 나는 괜찮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우리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 것 같다
약을 끊어 보기로 했다
나는 그런 내가 좋아졌다

저자소개

정예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예안(定詣安), 글로 편안함에 이르기 위해 정한 필명이다. 어릴 적부터 예민한 성격으로 만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과민 대장 증후군을 갖고 있다. 말로만 들었던 공황이 찾아왔을 때는, 그저 예민함의 한 증상으로 여겼다. 그렇게 병을 방치하다가 정신과를 찾았다. 1년 반 동안의 치료를 끝내고, 이제는 비상약만 가지고 다닌다. 예민함과 불안은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공황을 치료하며 그것들의 성격을 깨닫고 공존하며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1994년생으로,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3년간 일했다. 얼마 전 출판사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이게 동등한 걸까. 나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닐까. 그들에게 다 맞춰 준 내가 잘못한 걸까.
사람들이 내게 기대는 것도, 모든 걸 털어놓는 것도 싫었다. 나는 벽을 견고히 다졌다.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없애 버렸다. 관계를 끊은 것이다.
그래서일까, ‘기대지 마시오’라는 말이 나와 같다고 느껴진 걸까.
기대지 말라는 얘기는 나 역시 기대지 않겠다는 뜻이다. 벽을 쌓고 문을 없애 스스로 고립된 상태. 그건 내가 원했던 것이기도 한데, 나는 박이의 말을 듣고 씁쓸해졌다.
‘기대지 마시오.’
이제 친구들은 내게 기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기댈 사람이 없어졌다.
-‘아무도 내게 기대지 않게 된 기분’ 중에서


어제는 스무 시간쯤 깨어 있었나. 날이 덥지 않으니 문을 꽁꽁 닫고 암막 커튼을 쳤다. 편백나무 베개를 꺼냈다. 노래는 한 곡 반복으로 예약을 맞춰 놨다. 알람은 맞추지 않았다. 그리고 깊게 오래 잤다. 자고 일어나니 지끈거리는 두통도 울렁임도 사라졌다. 뻐근하던 턱도 잘 돌아갔다.
다섯 시가 되고 있다. 자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잘 잔 덕에 힘들지도 피곤하지도 않다.
나는 못 자는 건가 안 자는 건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걸까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걸까, 잠을 자고 싶은 걸까 자고 싶지 않은 걸까. 또다시 생각에 빠져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잠자는 법을 까먹어 버린 밤’ 중에서


선생님은 고장 난 내게 물을 비워 낼 방법으로 명상을 권했다. 마음이 동하지 않았지만 알겠다고 대답했다. 상담실을 나오니 50분이 지나 있었다.
상담 내내 반복되는 질문이 부담스러웠다. “그럴 때 기분이 어땠나요?” 같은 물음에 일부러 부정적이고 불쌍하게 대답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떠오르지 않는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지어 내야 했다.
그래도 “힘들었겠네요”라는 말은 좋았다. 듣고 싶었지만 들어 본 적 없는 말이었다. 나를 위로하는 선생님의 말이 다정했다. 상담실 책상 위에 왜 휴지가 놓여 있는지 이해가 됐다. 고장 난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연신 닦았다.
-‘말 한마디에 터져 버린 눈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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