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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0901840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_ 한국춤의 숨은 이야기로 본 진화의 의미 찾기
서장 춤과 무용
무舞의 진화 발전 과정
한국춤의 범위와 분류
예술, 기술, 그리고 공진화
천, 칼, 북, 탈, 부채
제1장 춤과 천
'무용도', 한국 공연예술의 시작
‘승僧의 무舞’에서 ‘승무僧舞’로
수건춤에서 살풀이춤으로
태평무에 대한 짧은 단상
제2장 춤과 칼
궁중 잔치 속 칼춤
교방문화 속 ‘강남 스타일’
민중에 퍼진 칼춤의 옛이야기
역동적인 반전 드라마의 미학
제3장 춤과 북
무고舞鼓, 춤추는 북
궁중에서의 ‘무고舞鼓’
교방에서의 ‘고무鼓舞’
BTS의 ‘삼고무’
제4장 춤과 탈
조개가면에서 처용까지
민중 기록 속 탈춤 이야기
탈춤, 여민동락의 상징
상층 문화와 하층 문화 교류의 주역들
탈춤의 진화 과정
제5장 춤과 부채
생활 도구에서 예술 도구로
근세에서 근대로 이어진 춤 풍경
최승희가 있었기에 부채춤이 있었다
에필로그 _ 한국춤 진화의 비밀
미주
참고문헌
그림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림 0.4>는 부산 초량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조개이다. 정교하거나 뚜렷하지는 않지만 눈과 입 모양을 조각하여 가면의 형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림 0.5>는 충남 논산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로 공 모양이 8개 달려 있다고 해서 ‘팔두령八頭鈴’이라고 한다. 이 유물들은 선사시대에 비일상적인 행위 에 동원된 도구로 짐작된다.
조선 후기 지방 관아에서 인기 있는 종목으로 연행되었던 승무는 민간에서 성행한 탈춤의 노장과장을 기녀들의 연행물로 각색한 무용극적 형태인 반면, 독무로서 승무는 불교 사찰에서 승려들에 의해 연행된 작법무作法舞가 탈춤 과장으로 희극화되었거나 법고춤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각색 혹은 창작된 홀춤 형태로 볼 수도 있다.
당시 칼춤의 형상은 여자 두 명이 대무의 형식을 갖추었으며, 전국적으로 유행하여 모든 관아에 서 귀한 손님을 위한 잔치나 또는 관의 여러 행사에서 이 춤을 공연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끝이 무딘 검을 들고 추는 춤인 교방의 일무(칼춤)는 18세기 초반부터 연희가 펼쳐지는 모든 곳에서 공연되어 남녀노소 모든 이에게 사랑받았던 대표적인 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