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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김은진 (지은이)
  |  
생각의힘
2020-11-06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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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책 정보

· 제목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0955034
· 쪽수 : 304쪽

책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 김은진이 쓴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다. 미술복원과 보존과학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질문들, ‘미술관 전시실의 조명은 왜 컴컴한지’, ‘미술관은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난히 민감한지’ 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목차

프롤로그 … 4
Ⅰ. 그림이 들려주는 복원 이야기
01 미술품 복원의 원칙, 테세우스의 배 … 13
02 렘브란트의 그림이 어두운 진짜 이유 … 26
03 신상품이 된 500년 전의 그림 … 37
04 첨예하게 격돌하는 보존가들 … 50
05 피부과에 간 명화 … 59
06 이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68
07 그림도 나이를 먹는다 … 79
08 고흐가 머무르던 방의 진짜 색은? … 90
09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작품들 … 101
10 그림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 112
11 미디어아트는 영원할까? … 123
12 플라스틱의 반격 … 130
13 뭉크와 보존가의 절규 … 140
14 세실리아 할머니와 원숭이가 된 예수 … 151
15 설마 이것도 작품이라고? … 161
16 인사동 스캔들 … 169

Ⅱ.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
01 핑크빛으로 보이는 피카소의 청색 그림 … 181
02 돼지 방광에 물감을 넣어 썼다고? … 190
03 이 작품의 나이는요 … 201
04 과학자의 실험실로 간 미술품 … 210
05 고흐의 숨은그림찾기 … 219
06 미술 탐정단 … 228

Ⅲ. 미술관의 비밀
01 물과의 전쟁 … 239
02 스프링클러가 없는 미술관 … 247
03 미술관을 습격하는 벌레들 … 255
04 미술품의 무덤, 수장고 … 264
05 일등석을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미술품 … 276
06 액자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 286

에필로그 … 298
작품 목록 … 302

저자소개

김은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고와 카이스트에서 공부한 정통 이과생이었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마주한 미술품 복원의 매력에 빠져들어 영국 뉴캐슬 노썸브리아 대학교에서 회화 보존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한다. 건국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의 보존에 관한 연구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문화재단 보존연구소 연구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방문연구원,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미술관에서 보존가로 일하면서 맞닥뜨렸던 문제들과 현대미술 작품의 보존에 대한 끝없는 고민 속에서 쓴 첫 번째 이야기다. 전통적인 유화 작품에서부터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작품에 이르기까지, 미술 보존의 세계는 깊고 넓다. 그 흥미진진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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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엇을 보존한다는 것은 보존 대상이 가진 가치의 지속성을 보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가치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아마존의 밀림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존한다고도 하고, 사라져 가는 전통 민요와 동래 학춤을 보존한다고도 한다. 나치의 만행이 고스란히 남겨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보존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아픔을 품고 있는 서대문 형무소도 보존한다. 물리학에는 질량과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불변의 기본 법칙도 있다.
_〈미술품 복원의 원칙, 테세우스의 배〉


렘브란트는 당초 이 그림을 밝은 낮을 배경으로 그렸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왜 ‘야간 순찰’이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을까? 렘브란트가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직접 바니시를 칠했는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바니시를 칠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림의 두꺼운 바니시층이 변색되고 그 위에 먼지가 쌓였다. 그러면서 원래 대낮의 ‘주간 순찰’을 묘사했던 이 그림은 빛을 잃어 갔다. 관람객들이 보기에는 ‘주간 순찰’이 아니라 ‘야간 순찰’ 장면이었다. 하지만 1940년대 복원 과정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보존가들이 두텁게 칠해진 바니시를 제거하자 그 아래 숨겨져 있던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밝은 태양빛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_〈렘브란트의 그림이 어두운 진짜 이유〉


구본웅이 1935년 그린 이상의 모습, 〈친구의 초상〉은 병색이 짙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 군청색 재킷과 모자는 당시 노동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고, 거뭇거뭇 올라온 수염은 며칠 동안 면도를 안 한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강렬한 색채 대비와 과감한 붓놀림으로 냉소적인 그의 표정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러나 고뇌에 찬 눈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지식인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보는 그림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1972년 10월 〈문학사상〉창간호 표지로 사용된 이 그림의 옛 모습은 지금과는 색감이 너무 달라 놀라울 정도다. 정말 아파 보이는 얼굴이다. 또 예전 그림에는 힘없는 하얀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지금의 이상은 구릿빛 얼굴에 아주 새빨간 입술을 가진 건강한 청년이 되었을까?
_〈이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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