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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선동열 야구학](/img_thumb2/979119095531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야구
· ISBN : 979119095531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1-10-28
책 소개
목차
Warming up 눈이 아닌 과학으로 야구를 보다
1st Inning 거인들의 전쟁, 100마일 시대를 열다
- 한국에서 두드러진 ‘타고투저’
- 우리는 ‘강속구 전쟁’에서 소외됐다
- 미국에서 벌어지는 속도전쟁
- 일본에 ‘진격의 거인’들이 있다
2nd Inning 속도보다 중요한 균형, 그리고 지속가능성
- 투수들의 영원한 열망 ‘강속구’
- 트레이닝이 아닌 ‘피치 디자인’
-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라
- ‘활시위’를 만들어 공을 쏴라
- 덜 던지는 것보다 잘 던져야 한다
- 코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rd Inning 수비 대형을 깨다, 그리고 편견을 깨다
- 경험에 기반한 수비 시프트
- 빅데이터가 편견을 깨다
- 테드 윌리엄스는 생각보다 많았다
- 보이지 않는 포수의 손, 보이는 데이터
- 수비 시프트와 ‘땅볼 투수’의 결합
- 혁신은 마음을 얻는 것부터
4th Inning 타자들의 반격 무기 ‘어퍼컷’에 관한 비밀
- 김광현 피칭에서 행운은 몇 퍼센트일까?
- ‘바빕신’은 실재하는가
- BABIP 논쟁과 ‘플라이볼 혁명’
- 타자들의 반격, 발사각 상향
5th Inning 타격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
- ‘어퍼컷’은 진실일까 환상일까
- 각도 논란에서 속도를 빠뜨리다
- 플라이볼은 목표가 아닌 결과
- 답은 50년 전에 이미 나왔다
- 시대가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이제 나는 타자를 믿는다
+ <SUN Interview> KT 위즈 황재균 선수
6th Inning 투수가 시간와 공간을 지배하는 법
- 타자의 공간을 빼앗는 ‘피치 터널’
- 류현진은 터널에 공을 던진다
- 매덕스는 30년 전에 알고 있었다
- 공간을 지배하면 0.045초를 훔친다
- 투수의 파워는 속도만이 아니다
7th Inning 겸손하게 훈련하고, 거침없이 승부하라
- 미로에서 헤매지 말자
- 최동원 선배, 내 영웅이자 멘토
- 투수의 걸음마, 스탭 앤드 스로
- 터널은 ‘수단’으로서 중요하다
+ <SUN Interview>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 코치
8th Inning 볼끝? 종속? 회전력? 다 틀렸다
- 구창모는 볼끝이 좋은 게 아니다
- 라이징 패스트볼은 없다
- 데이터는 폼도 바꿀 수 있다
+ <SUN Interview> 이강철 KT 위즈 감독
9th Inning 과학은 ‘공이 긁히는 날’을 만든다
- 무브먼트의 비밀을 찾아라
- 회전을 이해하고 활용하라
- 축을 눕혀라. ‘회전 효율’을 높여라
- 데이터 자체가 미래는 아니다
Extra Inning 빅데이터는 우리 모두의 것
- 천재가 아닌 집단지성의 시대
- 난 후배들을 잘못 가르쳤다
Cooling down ‘Team Sun’에게 전하는 감사
책속에서
체격의 향상이 ‘100마일 시대’를 열었다는 가설은 틀림없는 것 같다. MLB 투수들의 스피드는 체격과 함께 증가했다. 2019년 기준으로 MLB 투수들의 평균 키는 192cm, 몸무게는 98kg이다. 2000년 MLB 선수들의 평균 체격은 189cm, 89kg이었다.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Nolan Ryan은 1974년 세계 최초로 100마일이 넘는 공을 던졌다(물론 시대에 따라 속도 측정 방법이 다른 탓에 기록의 편차가 있다). 1970~1980년대 MLB를 주름잡았던 그를 많은 투수들이 우상으로 삼았다.
_ 거인들의 전쟁, 100마일 시대를 열다
“인간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2010년 미국 스포츠의학연구소 글렌 플레이직Glenn Fleisig 박사는 “인간이 던질 수 있는 최고 속도는 시속 100마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가 설정한 이 한계를 MLB 투수들은 이미 넘어섰다. 플레이직 박사는 “100마일보다 빠른 공을 던지면 팔꿈치 인대가 견디기 어렵다”고도 했다. 나는 100마일이 한계라는 말보다 이 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체격을 갖추고, 근력이 강해지고, 관리를 잘 받는다면 투수는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인대와 관절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 강속구의 시대에 부상 위험이 더 커진 이유다. 투수에겐 ‘최고 구속’보다 ‘강속구를 지속적으로 던질 수 있는 폼’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_ 속도보다 중요한 균형, 그리고 지속가능성
수비 시프트는 편견을 깨고 탄생했다. 코치나 선배로부터 배운 지식과 선수 개인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타자를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다. 보드로는 모든 공을 끌어당겨서 치려는 윌리엄스의 타격을 보고, 기억했다. 2010년 이후 수비 시프트는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세이버메트릭스의 효율성과 중요성을 MLB가 인식하면서부터다.
_ 수비 대형을 깨다, 그리고 편견을 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