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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0971621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1-08-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추천사
제1장 프롤로그: 자본주의 발달과 여가소외
제2장 한국 여가문화의 변곡점
제3장 IMF와 소비·여가생활의 변화
제4장 공휴일제도: 양력설과 음력설의 갈등
제5장 관광: 한국 관광의 역사적 변천과정
제6장 축구: 근대 스포츠와 새로운 여가양식의 출현
제7장 마라톤: 육체의 재발견과 축제적 환희
제8장 술집: 기성세대의 가라오케에서 신세대 술집까지
제9장 유흥문화: 성의 상품화와 대중화
제10장 키덜트: 아이가 된 어른들
참고문헌
김문겸 교수의 저술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대적 여가는 노동자계급의 생존을 위한 투쟁의 산물로 탄생했다. 이는 노동력 회복이라는 최소한의 생체리듬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전통사회의 유한계급의 여가와는 질적으로 구별되는 것이며, 노동시간의 극한적 연장에 따른 반대급부의 산물이다.
자본주의 사회 특유의 현상인 상업적인 광고술의 발달은, 소비의 세계로 인간들을 폭력적으로 몰아넣음으로써, 생산과 소비를 튼튼한 순환고리로 연결한다. 각종 인위적인 상징적 욕구가 조장되어 사회적으로 강요된 소비가 일어나고, 이것은 소비를 위한 소비, 생산을 위한 생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조장된 강요된 소비는 노동의 세계로 환류(feedback)하여 더욱더 인간을 자본주의적 노동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이렇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새로운 상품 개발과 새로운 욕구조장으로 일반 대중을 지속적으로 물질적 필연의 영역 속에 묶어둠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자본의 운동 논리를 관철한다. 자본주의 체제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의 생존 및 생활상의 필수 욕구에서 자본이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안전하게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상품의 상징적 세계는 상품과 서비스 이상의 것을 판매한다.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까지도 판매하는 것이다. 개인들은 준거가 되는 자신의 공동체를 재정립하고, 또한 상품세계의 상징적 성격을 둘러싼 차이를 정의한다. (…) 소비자본주의라는 꿈 제조기는 끊임없이 접속을 강요하며, 지속적으로 꿈의 원료를 제공한다. 소비문화의 상징적 세계는 일상의 탈출과 자기실현을 약속하는 메시지로 개인들을 자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