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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레인

메모리 레인

파트릭 모디아노 (지은이), 피에르 르-탕 (그림), 김현희 (옮긴이)
이숲에올빼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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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레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메모리 레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1131079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1-02-25

책 소개

노벨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스무 살 청춘 시절 한때를 함께 보냈던 사람들 이야기를 아련하고 서글픈 중편소설로 남겼다. 여기서 화자는 청춘 시절에 만났던 그룹과 그 멤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신비스러운 ‘화학작용’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파트릭 모디아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작가. 1945년 프랑스 블로뉴비양쿠르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유대인 혈통의 아버지와 벨기에 출신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디아노는 ‘점령기의 파리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내가 태어났다’고 이야기하며, 그 시절을 ‘원초적인 밤’에 비유하곤 했다. 일이 많은 데다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는 어린 모디아노를 이상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친구의 집이나 먼 친척의 집에 오랫동안 맡겼고, 그는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Chevreuse』의 핵심적인 배경이기도 한 슈브뢰즈 계곡 인근 기숙사에 살던 시절, 두 살 어린 동생 뤼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몹시 친밀했던 동생의 죽음을 모디아노는 유년기의 끝으로 기억한다. 그 후로 여러 차례 학교 기숙사를 무단이탈하며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냈고, 어머니의 친구인 레이몽 크노에게 개인교습을 받으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대학을 중도에 포기한다. 1968년 크노의 주선으로 첫 작품 『에투알 광장La place de l’Etoile』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로제 니미에 상과 페네옹 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1972년 『외곽 순환도로Les boulevards de ceinture』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1978년 여섯 번째 소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Rue des boutiques obscures』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을 포함해 서른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하며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2014년 ‘기억의 예술을 통해 불가해한 인간의 운명을 소환하고 독일 점령기 프랑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은 그의 서른 번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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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클레르몽II-블레즈 파스칼 대학에서 <로맹 가리 소설 속에 나타나는 예술가의 형상과 예술의 기능La figure de l'artiste et le rôle de l'art dans les romans de Romain Gary>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가르니에 출판사의 『로맹 가리 총서』에 소논문 <피카로, 로맹 가리 미학Le picaro, l’esthétique garyenne>이 실렸다. 역서로는 파트릭 모디아노의 『메모리 레인』(이숲 출판사)이 있다. 신현림 시인의 에세이 모음집 『선물 우체통』에 저자로 참여했다. 피에르 가니에르, 울라 레이머 등 유명인 내한 통역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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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르-탕 (그림)    정보 더보기
화가였던 베트남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주 어린 시절 아버지 무릎에 앉아 그림을 배웠고,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며 자코메티, 워홀, 호크니 등의 그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골동품, 고대 그리스 유물, 18세기 페르시아 카펫 등을 수집해 전에 장 콕토가 소유했던 파리의 아파트를 가득 채웠다. 그의 회화와 수집품은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의 끊임없는 대화, 사물과 디테일에 기울였던 그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 열일곱 살에 이미 미국 주간지 『뉴요커』 표지 그림을 그렸고, 『보그』나 『하퍼스 바자』 등 미국 주요 잡지에 삽화를 게재했다. 또한 영화와 연극 무대 디자인과 포스터, 패션 디자인, 책 디자인 분야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노벨상 작가 패트릭 모디아노와 함께 작업해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1992년 발표한 『앨범』(1992)에는 그가 만났던 그레타 가르보, 믹 재거,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등 저명인사에 얽힌 이야기, 오랜 친구들 사진, 세실 비튼의 집에서부터 피카소가 만든 담배갑, 피에르 가르댕의 구두, 베르사유 궁전에 소장됐던 의자 등 진귀한 물건들을 소개했다. 그 밖에 저서로『탕헤르 여행수첩』(1996) 『팝 시대 수첩』(1997) 『랄프와 워르팬의 모험 혹은 지루하지 않게 사는 법』(엠마뉘엘 피에르 공저, 2012) 『두꺼비의 행복』(움베르토 파스티 공저, 2015) 『내 청춘의 파리』(2019) 『정원, 진짜와 가짜』(움베르토 파스티 공저, 2019) 『애서가를 위한 뉴욕 서점 가이드』(클레오 르-탕 공저,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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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샹파뉴산 와인을 따라주는 사람들을 ‘샹죄르changeur(바꾸는 사람)’라고 불렀고 그렇게 부름으로써 끊임없이 새 와인으로 바꿔야 함을 알려주고자 했다. ‘샹죄르’를 불러 와인을 따르라는 뜻으로 검지로 잔을 가리키며 ‘따라줘...’라고 말하던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단언컨대, 와인이 바뀌는 리듬에 맞춰 실내 장식과 관람석, 외부 간판, 정권과 여인들의 원피스가 바뀌는 동안 폴은 30여 년 전부터 같은 테이블 뒤 같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이들은 성장했지만, 폴의 꼿꼿한 상체, 그의 검지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30여 년 전부터 했던 짧은 말은 그대로 남았다. “부탁해, 샹죄르... 따라줘...”


더그는 연가들을 불러줬고 우리는 새벽 두 시에 이성을 잃어버릴 정도로 술을 마시고 슬그머니 사라진 윈그랭과 부르동을 찾으러 갔다. 어둠 속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포착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바람이 소나무 냄새와 함께 노래 토막들을 실어다 준 「메모리 레인」의 후렴구를 큰 소리로 부르고 있었다.

메모리 레인
말들은 오직 한 번만 메모리 레인을 지나가지,
그렇지만 말발굽 자국은 남아 있지...


사람들이 떠나버린 해변에 우리가 모두 남아 있었던 그 오후는 우리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존재가 우연히 서로 만나 작은 그룹을 이룬다. 그랬다가 모두 뿔뿔이 흩어진다... (...) 나는 마디 콩투르와 함께 걸었다. 그녀는 내가 처음부터 자신에게 연정을 품었고, 그 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자신이 늙어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 오후의 그녀는 기껏해야 서른 살쯤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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