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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묻다

바람에게 묻다

현경희 (지은이)
서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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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묻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에게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15561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7-11

책 소개

현경희 시인의 『고등어』 (2012, 서정문학), 『서울여자』 (2017, 서정문학)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사이에 있는 사진은 주영민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짜 뉴스」 「개화開花」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고사리」 등 94편의 시가 실려 있다.

목차

3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마주한 봄

13 가짜 뉴스
14 개화開花
16 경운기가 덮개 안에서 엇눈 뜨고 자던 집
18 고사리
19 짜장면 데이
20 그해 봄
22 꽃샘추위
24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25 민들레
26 새로운 길
28 벚꽃이 피면
29 숨은그림찾기
30 애인해아천愛忍海我天
32 어미 꽃
34 엄마 민들레
36 예! 술 한잔
38 유혹
39 일주동로
40 윤회
42 하노이 누아르
44 푸른 잎 돋고 꽃바람 살랑이면

제2부 열정, 그 타던 여름

49 공감
50 나를 닮은 사진 한 장
51 담쟁이
52 노을과 억새
54 독? 할망(독한 할머니)과 오줌싸개
57 말복
58 똥돼지와 나
60 동상이몽
62 반딧불이 춤추는 산양리
64 밤과 꿈
66 사랑비
68 섯알오름 삘기 꽃
69 압력밥솥
70 쐐기벌레의 변辯
72 엄마와 갈중이
74 여섯 개의 점
75 영원
76 독한 옆집 개
78 오늘도……
79 용돈
80 위기의 사랑
81 이중섭
82 축축한 흙냄새에 이끌려
84 치명적인 실수
86 컵 받침
88 토끼와 개똥벌레
90 평대극장
92 평화로 버스
94 해바라기
95 해장

제3부 그럼에도, 가을

99 그럼에도……
100 19호 태풍 솔릭
102 그땐 몰랐던 거야
104 다비식
106 님의 마음
107 달달해
108 된장찌개와 카르보나라
110 마지막 잎새
112 박쥐
114 불면
116 사랑은
117 시인의 꿈
118 아들을 지키며
120 엄마와 카레
121 잘못된 욕망
122 엄마의 보청기
124 여행가는 날
126 은행銀行과 은행나무
128 줄넘기
129 짧은 대화
130 천생연분
131 하루살이의 죽음
132 햇살 사이로

제4부 바람에게 묻다. 겨울

137 대꽃이 피고 난 후...
138 겨울비가 오기 전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시리다
140 108동 주차장의 겨울
142 나밖에 모르는 나쁜 년
144 동백
146 마중
148 모슬포 오일장
150 바람을 품은 마을
152 바람과 나
153 빈곤 속 풍요
154 빙판길
155 생生글을 찾아
156 수선화
158 세탁
159 십팔
160 아버지와 싸락눈
162 다시 마주한 겨울
164 땅에는 평화
166 오른발이 왼발 앞에서
168 한라산 조릿대

저자소개

현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서정문학 시 부문 등단 2012년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 「한라산 진달래 꽃」 시집 『고등어』(서정문학, 2012년) 시집 『서울여자』(서정문학, 2017년)
펼치기

책속에서

가짜 뉴스

새벽,
까치 울면
반가운 손님 온다기에
기다려 봤지
정말 오긴 했지
잊고 있던
대출 이자 독촉장
네가 울면 희소식
어림없는 거짓말


개화開花

두 개의 작은 오름을 정복하고
좁은 내리막길을 지나
완만한 둔덕 옆으로 적당히 자란 풀섶 사이로
우뚝 솟은 봉우리 하나
비상한 모양새에 이름은 전설에 묻히고
당당한 정복자의 위세에
한 무리 산새들
화들짝 놀라
숨죽이며 다른 숲으로
급히 날아갈새

외로움에 지쳐가던 봉우리
높은 기상
꺾일듯 꺾이지 않고

어디선가 날아든 속살 하얀 나비
봉우리 끝에 앉아
말을 걸어온다
나랑 연애할래요?
우리 사랑할래요?

나비는 옷을 벗고 유혹의 춤을 춘다
마침내 드러난 봉우리의 불끈거리는 맨살

밤새 엉키고 엉켜
낮과 밤이 만나길 수차례

고개를 쳐든 봉우리의 일갈

꽃이 핀다
향기 진한 꽃이 핀다


윤회

다음 생은 풀 한 포기로 태어나
천수를 누려보자
봄이면 누렁소 기지개 펼 때
살짝이 푸름으로 태어나고
여름이면 풍성해진 옷을 반듯하게 차려입고
가을이면 잠깐 졸다가
겨울이면 또다시
흙으로 돌아가
없는 듯 살다가
배추흰나비 팔랑거리며 날거든
그때 다시 푸른 손 하나
뻗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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