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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306453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3-06-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306453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3-06-12
책 소개
충북 영동에 칩거하며 독특한 사유체계와 문학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윤남석의 첫 장편소설. 바람이 불듯 얽히고 어긋나는 인연과 사랑을 세밀화를 그리듯 그려 냈다.
목차
프롤로그 _ 7
대륙 고기압 _ 11
흐름 _ 63
섬 _ 95
가시 _ 140
추월만정 _ 183
낙타 _ 216
하얀 꽃잎 _ 246
에필로그 _ 283
저자소개
책속에서
흘러가는 물 위에 꽃잎 하나가 떠내려왔다. 그 흐름이라는 섭리를 보며, 모든 흐름은 본질을 거역하지 않는다는 걸 느껴보지만, 때론 흐르지 않아야 할, 흘러서는 안 될 마음이 존재할 수 있음도 이내 알아채게 했다. 그것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하나쯤은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일까. 흐트러짐 없이 흐름의 진실을 찾는 것이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흐름의 진실 속에서 꽃잎 하나가 그렇게 질긴 흐름을 타고 있었다.
하느작거리는 바람이 꽃떨기를 흔들어 댔으나 꽃떨기는 바람의 흔적을 부단히 지워내고 싶어 하는 것만 같았다.
어쩌면 바람은 존재를 일깨우는 실상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바람은 존재의 흐름을 짓기도 하고 그 내재적 흐름을 풀어헤칠 때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그렇게 바람에 의해 엮어지고 바람에 의해 소멸되기도 하고 바람에 의해 다시 돋아나는 것만 같아요. 바람은 그저 바람이고 싶어 할 뿐이지만, 늘 그렇게 불어오고 또 불어 갈 뿐이지만, 바람이 그저 바람일 수밖에 없는 것 또한 바람만의 기구한 숙명이겠지만.
어차피 바람만이 그 모든 걸 알고 있을 테지만요.
─ 본문 ‘하얀 꽃잎’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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