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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155216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1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오래된 지혜에 기대어·6
글쓰기 마인드
작가는 지금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17 / 그릇이 큰 작가가 되십시오·19 / 독자를 가르치지 마십시오·22 /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25 / 지식생태계의 일원·28 / 여긴 어디, 난 누구?·31 / 작가로 살아가는 법·34 / 따뜻한 글쓰기·37 / 결국 사랑입니다·40 / 자유 나로부터 시작하기·42 / 작가라야 글을 씁니다·45 / 꾸밈보다 중요한 것·48 / 살림의 글쓰기·51 / 위로와 힘이 되는 글·53 / 작가는 독자와 함께 춤을 춥니다·55 / 작가로 산다는 것·58
글을 쓸 때
모든 것이 소재입니다·63 / 빵과 같은 책을 쓰십시오·65 / 중심이 있어야 오래 갑니다·68 / 글쓰기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70 / 말하기가 아니라 보여주기입니다·72 / 다 쏟아내지 마십시오·74 / 형식보다 내용입니다·76 / 슬로우 앤 스테디(slow & steady)·78 / 자신을 돌보는 글쓰기·81 / 보이지 않는 독자를 향하여·83 / 지금 그 자리에서 글을 쓰십시오·86 / 모든 것이 좋았다·89 / 남성 페미니스트 되기·92 / 좌치(坐馳)와 좌정(坐定)·95 / 분량의 역설·98 / 물 흐르듯 쓰십시오·100
지치고 막힐 때
현실 속으로 들어가라·105 / 궁극적으로 당신을 망치는 건 당신뿐입니다·108 / 남의 밭을 경작하지 마십시오·111 / 드라마틱한 삶은 없어도 좋습니다·114 / 담담하고 담백하게·117 /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120 /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습니다·123 / 자신에 집중하라·126 /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129 / 글쓰기의 선순환·132 / 부드럽게, 가을비처럼 부드럽게·134 / 작가의 조울증·136 / 힘을 빼십시오· 139 / 문장의 이유·142 /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145 /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148 / 모름의 확산·151 / 호가호위(狐假虎威)는 금물·153 / 추앙과 환대 :〈나의 해방일지〉에 기대·156 / 글쓰기 다이어트·159
고치고 다듬기
독자도 창조합니다·163 / 꼰대의 한도를 정합시다·165 / 글쓰기의 스승·167 / 경계에 서서·170 / 작가병을 조심하십시오·173 / 자나 깨나 글조심·176 / 필요한 만큼만 써라·179 / 글쓰기의 티키타카·182 / 비움의 글쓰기·184 / 지우는 일도 창작입니다·186 / 윤활유가 필요해·189 / 마음을 잘 운전하세요·192 / 문장을 지나치게 꾸미지 마십시오·194 / 평상심을 유지하십시오·196 / 헤밍웨이의 퇴고법·198 / 빙산이론·201 / 생명의 간격 문장의 간격·203 / 용두사미냐, 화룡점정이냐·206
다시 쓰기 위해
새로 시작하십시오·211 /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면·213 / 써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216 / 루틴, 그 위대한 일상·219 / 글쓰기의 진선미·221 / 나무를 키우듯이 글밭을 가꾸자·224 / 도박과 글쓰기· 226 / 유연함을 잃지 마십시오·228 / 부드러운 공감의 힘·231
에필로그
어떤 문장을 쓸 것인가·235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을 펴내든 못 펴냈든 작가는 글을 씁니다. 원고가 실리든 실리지 않든 작가는 글을 씁니다. 어제도 쓰고 오늘도 씁니다. 항상 새롭게 시작합니다. 자기 삶을 글로 쓰는 사람은 누구나 작가입니다. 나이도, 성별도, 신분도, 국적도, 종교도 작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자기 머리와 가슴과 영혼 속에 있는 말을 끄집어내어 글로 표현하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글로 쓰는 사람, 그렇게 삶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글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보다 잘 쓰지 못해도, 설령 자신이 써놓은 글이 남들에게 혹평받더라도, 그가 글로 자신을 표현한 이상 작가임은 틀림없습니다.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글을 쓰십시오. 당장 작가가 되십시오.
-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중에서
작가마다 글을 쓰기 위한 버릇이 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글을 쓰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합니다. 일종의 예열과정인데 자신이 쓸 글감을 걸으며 이리저리 굴려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글감이 정리되어 글을 수월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나름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걷기를, 잡생각을 없애면서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준비과정으로 사용해야지 걷기 자체에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니체는 이러한 걷기의 신봉자였습니다. 그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작품은 질스마리아의 길을 걸으며 사유한 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어떤 작가는 글을 쓰기 전에 사전 예식과 같은 루틴을 반복합니다. 책상을 치우고, 커피를 내리고, 조용한 음악을 켜는 등 글쓰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지요. 마치 예배를 드리듯이 글을 쓰는 작가도 제법 많습니다. 소설가 김탁환도 작업실을 최적으로 만들어놓고 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글쓰기 외에 어떤 방해도 받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거지요. 문제는 이렇게 사전 예식을 치르다가 정작 글쓰기에 돌입하지 못하면 말짱 헛수고입니다. 그러니 사전 예식은 단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 준비는 글쓰기를 위한 전초단계이지만 필수단계는 아니니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 <지금 그 자리에서 글을 쓰십시오> 중에서
살아온 세월만큼 겸손해져야 하는데, 날이 갈수록 꼰대가 되어갑니다. 꼰대란 무엇인가? 남들에게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점입니다. 자신이 겪거나 생각한 협소한 경험치를 광대하게 넓혀 맥락 없이 남들에게 던지는 행위는 폭력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폭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함정이지요. 꼰대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꼰대질에 재미를 들이면 자신이 꼰대라는 자각도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이 정도면 불치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련된 꼰대들도 있습니다. ‘~해라’라는 낯 뜨거운 명령어를 살짝 ‘~하자’라는 동반형으로 바꾸어 그 예각을 무디게 하거나, 유명한 사람의 말을 인용하면서 슬쩍 자기 생각을 얹는 방식도 있습니다. 또는 자기 생각이라는 것을 굳이 강조하면서 ‘아님 말고’ 식으로 책임을 약화시키는 방식도 있고요. 논설이나 사설 등 주장하는 글쓰기에서는 어쩔 수 없이 꼰대질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꼰대의 한도를 정합시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