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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을 본다

손금을 본다

김승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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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을 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손금을 본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897753
· 쪽수 : 137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김승욱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구두와 독방' '월정사(月井寺)에서 우물 찾기' '옥천동(玉川洞)' 69편이 실려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손금을 본다 – 13
손금을 본다―다른 Ver. – 14
심플 이즈 더 베스트 – 15
명주실 타래 – 16
화개장터 – 18
남의 집 – 20
식도를 잃다 – 21
핑계가 길어져 굳은살이 배겼네 – 22
나이키 – 24
무뢰한 – 26
크리스마스 – 28
닭 – 29
Super Moon – 30
땅거미 내린다 – 32
곶감 – 34
끝 – 36
Gloomy Sunday – 38
부적 – 40
인연 – 42
전자여권 – 44
다정도 병인 양하여 – 45
풍경(風磬) 소리 – 46

제2부
결혼기념일 – 49
잡초 1 – 50
잡초 2 – 51
잡초 3 – 52
들꽃이 오래 핀다 – 53
들개 – 54
La Vie en Rose – 56
지우개 똥 – 57
보라색 – 58
화이트칼라 – 60
여의도 – 62
초동(草洞), 시로 물들다 – 64
시인의 책상 – 66
어린 왕자 – 68
바캉스 – 69
걸어도 걸어도 – 70
정수기 여자 – 72
기상 오보 소동 – 74
장마 – 76
새벽 세 시 – 78
된장찌개 – 80
구두와 독방 – 81
거미,집 – 84
고래의 집 – 86
두타산 – 87
월정사(月井寺)에서 우물 찾기 – 88
낮잠 – 90

제3부
가족 – 93
강촌역 – 94
조지 윈스턴이 죽던 날 – 96
오래된 장례식 – 98
달항아리 – 100
옥천동(玉川洞) – 102
삶은 달걀 – 104
집의 냄새 – 105
창밖의 눈 – 108
양봉꾼 – 112
육림공원 since 1975 – 114
2호선은 순환선 – 116
소양호 – 118
부어라 마셔라 소셜 클럽 – 119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 – 122
안개꽃 – 124
솔 담배 – 126
가을 사랑 – 127
빈방 – 128
춘천 가는 길 – 130

발문 김양선 병과 마주하며 비로소 보인 것들에 대한 기록 – 132

저자소개

김승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에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춘천에서 성장했다. 1989년 아주대학교 영문과에 입학, 문학동아리 ‘소금꽃’에서 활동했다. 1996년부터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 및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근무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구두와 독방
구두만 남겨진 풍경은
어둡고 기괴하다
발목과 종아리가 없어
N극과 S극을 찾지 못하는
고장 난 나침반 같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달은 차오르는데
상처에 새살은
더디게 차올라
흉터 자국만 선명해졌다

솜씨 좋은 구두닦이가
물광 불광 내어 준 구두도
벗지 말아야 할 곳에 버려지면
한낱 반짝이는 사연일 뿐이다

스스로 가둔 징벌방엔
햇살보다 달빛이 장기 체류 중
숨을 쉬는 동안
들숨과 날숨에
별들이 규칙적으로 켜지고 꺼지곤 했다

모두가 떠난 장례식장
주인 없는 구두 한 짝이
불 밝힌 영정 사진 앞에
저 홀로 조문 중이다
향냄새 그윽하다

세상 모든 교도소의
독방들이
마음속에 들어와 앉았다
부처보다 견고한
사각형의 콘크리트 사원

지독한 외로움은
미처 가을을 넘기지 못했다
첫눈이 오기 전
독방에 나를 가둔다
구두약 냄새 켜켜이 쌓인
구두 한 짝만 동행이다


월정사(月井寺)에서 우물 찾기
우물을 찾으려다
만물의 근원인 배꼽만 찾았다
여러 생명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깊이가 다른 우물과 우울을 가지고 산다
우물의 깊이와
하늘의 높이를
가늠해 봤다

폐허로 변한 월정사(月精寺) 터엔
팔각구층석탑만
홀연히 남아
절터를 지켰다는데
외로운 석탑 앞에
석조보살좌상만
곁을 지켰다는데

스님의 깊은 우물에는
언제부턴가 달이 들어와
그림자처럼 곁을 지켰다

월정사 전나무 길
맨발로 걷는 중
등 뒤로 달이 밝아
그림자가 늘 내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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