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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가상/암호화폐
· ISBN : 9791191904192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PART 1 토큰 발행
시장, 기관, 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
이더리움: 차세대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자기 강제적인 컨트랙트와 팩텀법
파편화된 사일로에서
초합리성과 탈중앙화 자율 조직, 다오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가치
PART 2 작업증명
암호경제학자와 리스크 연구자들은 왜 서로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하는가
지분증명에 담긴 설계 철학
탈중앙화의 진정한 의미
블록체인 거버넌스
공모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 대해
부채로서의 통제
크리스마스 스페셜
PART 3 지분증명
가이드 원칙으로서의 신뢰할 수 있는 중립성
협력, 좋거나 나쁘거나
2020 미국 대선을 통해 본 예측시장
정당성은 가장 희귀한 자원이다
지니계수 남용을 막기 위해
토큰 투표 거버넌스의 한계를 넘어서
신뢰 모델
크립토 시티
소울바운드
부록
이더리움 백서
용어 해설
리뷰
책속에서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화폐의 기능을 넘어 더 큰 무언가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이 아이디어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인터넷 기반 조직, 회사 또는 경제 전체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부테린은 이에 대해 글을 썼다. 그가 내놓은 초기 「이더리움 백서」(이 책의 부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출시와 동시에 암호화폐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백서를 통해 전통적인 기업, 투자자, 법률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고, 플랫폼 사용자들의 비중을 높인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철학적 기반이 달랐기 때문에 문화도 색달랐다. 이더리움 문화는 금과 광산, 채굴 같은 상징을 소비하던 비트코인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들은 로봇, 유니콘, 무지개 등 부테린이 좋아하던 티셔츠 디자인을 플랫폼 마스코트로 사용했다.
_들어가며
이런 방식으로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특정한 공동체 내에서 통용되는 ‘소셜 화폐(Social Currency, 일종의 지역 화폐)’는 100년 넘게 존재해왔다. 다만 이는 20세기 초에 정점을 찍은 후에는 수십 년간 줄어들었는데 소셜 화폐가 좁은 지역 내에 한정됐고 달러와 같이 지위가 확고한 화폐에 비해 효율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없어진다.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글로벌한 화폐이며 소스코드와 결합된 강력한 디지털 뱅킹 시스템에 의해 뛰어난 성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소셜 화폐 운동이 되살아날 시기일 수 있다. 만약 소셜 화폐가 힘을 얻는다면 강력한 주류 경제 세력이 될 것이다. 지금은 19세기나 20세기 초보다 소셜 화폐의 영향력이 더 증대되기 쉬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_시장 기관 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
지금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에 합격해 정부에 고용되어야 한다. 암호학적 팩텀 법 체계에서는 공개 키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만 있으면 판사가 될 수 있다. 모든 판사가 법에 능통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제품이 올바르게 배송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종류의 판사들이 있을 수 있다(우편 시스템 직원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또 다른 판사들은 고용계약의 요건이 충족되었는지 검증할 수 있다. 또 다른 이들은 보험계약에 대한 손해배상을 평가할 수 있다. 적절한 유형의 판사를 선택하는 것이 컨트랙트 작성자의 주요 책임이 될 것이다. 컨트랙트에서는 컴퓨터 코드로 정의할 수 있는 부분만 코드로 작성될 것이다. 그게 전부다.
_자기 강제적인 컨트랙트와 팩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