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09735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1-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물이 곧 하나의 세계다
*** 과학 ***
자연의 물음에 물이 답하다
1 사람은 인문학, 물은 수문학
2 지구인가, 수구인가?
3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일까?
4 따뜻해지면 좋은 게 아닐까?
5 집 안으로 들어온 화장실 혁명
6 평균 수명은 무엇이 연장시켰을까?
7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북극곰
8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호수
9 나무 꼭대기까지 물은 어떻게 올라갈까?
10 북극곰과 펭귄, 누가 추위를 덜 탈까?
11 물도 껍질이 있다
12 물은 극성스럽다
13 34억 년 동안 진화하지 않았다
14 공기로 빵을 만들다
15 태풍, 지구의 대규모 수송 작전
16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은 올라가지 않는다
*** 문화 ***
물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1 물은 최고의 선이다?
2 ‘만물은 물이다’는 한 마디로 철학의 아버지가 되다
3 말 속에 녹은 물
4 바다가 육지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5 재판까지 받은 ‘음란한’ 수영복
6 봉이 김선달은 억울하다
7 고종,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감별사
8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걸 어떻게 마셔요?
9 술 취한 원숭이 가설
10 마셔라, 신을 만날 것이다
11 와인은 왜 어려운 술이 되었나
12 그 많던 전통주는 왜 사라졌을까?
13 국밥, 주막의 시그니처 메뉴
14 냉면, 그 기묘한 음식
*** 역사 ***
물의 흐름이 세상을 바꾼다
1 인류 문명은 끓는 물이 만들었다
2 물길, 역사를 바꾸다
3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4 깨끗한 식수, 그 오래된 고민
5 12척의 배와 성난 바다
6 살수대첩은 정말 적을 수장했을까?
7 아전인수, 싸움을 불러오는 주문
8 뭍에 오른 바다
9 인디언들은 모르는 인디언 기우제
10 인류의 오래된 식량창고
11 계절이 낳은 황금알
12 역사를 바꾼 한 방울
13 우물가는 과연 낭만의 장소였을까?
14 염소 방광에서 페트병까지
15 연못, 하늘과 연결되는 통로
*** 일상 ***
삶의 이치를 물로 풀어내다
1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범인이 된 대장균
2 라면 국물의 역습
3 잃어버린 땀을 찾아서
4 유럽 축구 리그는 왜 겨울에 할까?
5 하늘에 떠다니는 코끼리 100마리
6 데카르트와 눈송이
7 눈을 만드는 재료, 바람과 물
8 뿌연 수돗물은 사용해도 괜찮을까?
9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산 높이
10 원하지 않았던 밀항
11 라이터는 되는데 왜 물은 안 되는 걸까?
12 뚜껑을 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
13 짝퉁이 던져준 놀라운 발견
14 냉장고 얼음은 왜 불투명할까?
15 대한민국을 달군 마법의 빗자루질
16 물로 칼을 벨 수 있다
17 물로 만든 문의 비밀을 열다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물이 우리 일상에 절대적인 존재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물 쓰듯 한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물을 흔하고 하찮은 존재로 여겨왔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은 대부분 대체재가 있다. 쌀이 부족하면 밀로 대체할 수 있고,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태양광이나 풍력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이 부족하면 어떤 물질이 대체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인류는 아직 물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지 못했다. 물이 부족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물은 생명’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물은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하찮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그렇다면 물 위에 떠 있는 빙산이 녹으면 수면의 높이는 어떻게 될까? 지구온난화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 극지방의 빙산이 녹아서 바닷물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자주 본다. 그리고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발고도가 낮은 작은 섬들은 물에 잠길 것이라는 뉴스도 자주 듣는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이 녹으면 바닷물 수위는 정말 높아질까? 예상과 달리 극지방의 빙산이 녹아도 바닷물 수위는 높아지지 않는다. 얼음으로 존재할 때 커졌던 부피는 녹아서 물이 되면 다시 줄어들기 때문에 빙산이 바다로 녹아들어도 해수면 높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마치 컵에 있는 얼음이 다 녹아도 컵에 담긴 물의 높이는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해수면 상승은 녹아내리는 빙산 탓이 아니다.
_〈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은 올라가지 않는다〉 중에서
탈레스가 만물을 구성하는 물질이 물이라고 주장한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생명체가 물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탈레스는 물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은 물론이고 파도가 치는 것도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도 모두 물이 스스로 움직인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이 자연 상태에서 고체, 액체, 기체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물질이라는 사실도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고체, 액체, 기체는 물이 변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액체는 물이 변형된 것이고, 고체는 얼음이 변형된 것이며, 기체는 수증기가 변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믿었다.
_〈‘만물은 물이다’는 한 마디로 철학의 아버지가 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