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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아이러니

주기율표 아이러니

(18개 원소로 써 내려간 차별과 연대의 화학식)

김명희 (지은이)
낮은산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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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아이러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주기율표 아이러니 (18개 원소로 써 내려간 차별과 연대의 화학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25184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화학자, 유대인 작가인 프리모 레비의 저서 《주기율표》에서 착안하여 시작된 기획으로, 한국의 사회의학자 김명희가 주기율표 위에서 상연되는 인간 사회의 장면들을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로 포착했다.

목차

프롤로그_원소를 통해 바라본 세상

아이오딘_주홍빛 방역의 추억
산소_‘불멍’에서 에크모까지, 그곳에 산소가 있다
수은_온도계를 만들던 15살 소년의 죽음
황_아니오, 저는 지옥 가겠습니다
나트륨_소금을 둘러싼 아이러니
납_지능을 망치러 온 지성의 구원자
아르곤_고독하지만 외롭지는 않게
은_‘은이 솟구치는 산’에서 사회의학의 탄생까지
탄소_시력을 앗아간 진짜 범인
셀레늄_로봇공학 3원칙과 인간됨
리튬_친환경 영웅의 감추고 싶은 탄생기
알루미늄_살아남은 사람들도 아프다
수소_산 테러를 저지르는 못난 마음
비소_마담 보바리의 결심
인_원소계의 ‘샛별’은 어쩌다 살상 무기가 되었나
철_흡혈, 매혈, 헌혈 사이 철과 피의 연대기
칼슘_뼛속에 새겨진 삶과 역사
질소_절멸 캠프에서 본 인간의 얼굴

저자소개

김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예방의학 전문의를 취득하고, 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과 예방의학(박사)을 전공했다. 그 후 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 조교수로 근무하다 시민사회 독립연구소인 (사)시민건강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10년 동안 활동했다. 오랫동안 건강 불평등과 노동자 건강권,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해왔다. 현재 수도권의 공공병원에서 보건의료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노동건강연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가장 평범한 아픔》,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함께 쓴 책으로 《몸은 사회를 기록한다》, 《한국의 건강 불평등》, 《가늘게 길게 애틋하게: 감염병 시대를 살아내는 법》, 《의료 사유화의 불편한 진실》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부유한 국가 불행한 국민》, 《사회 역학》, 《과로 자살》, 《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 《예방의학의 전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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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지하철에서 나에게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던 분은 도저히 내가 넘어가지 않자 “천국에 가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아뇨, 저는 지옥 가고 싶은데요.” 그분은 옆 칸으로 도망갔다. 꺼지지 않는 지옥 불이라면 인류가 꿈꿔온 무한동력, 거절할 이유가 없다. 파인만, 호킹, 힉스,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같은 일류 과학자들도 신을 믿지 않는다는 불경죄로 이미 그곳에 가 있을 터, 무한동력을 이용하여 일찌감치 기술 문명을 꽃피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무한동력이 있으니 냉방과 환기 장치도 걱정이 없다. 더글러스 애덤스, 커트 보니것 같은 유쾌한 작가들과 많은 SF 작가들도 나보다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있을 테니 심심할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동성애 반대하는 부채춤을 보지 않아도 되고, 임신중지가 죄악이고 진화론은 엉터리인 데다 동성애가 사회주의 혁명 수단이라는 기기괴괴한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니 눈살 찌푸릴 일도 없다. 직업병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유쾌한 동료 시민들과 신비로운 푸른색 불꽃으로 이글거리는 유황 지옥 불을 불멍할 수 있다면 멋진 일 아닌가?

_〈황: 아니오, 저는 지옥 가겠습니다〉


메탄올은 별이 생성되는 지역에서 다량으로 관측되기에, 천문학에서 별의 생성 지역을 찾는 표지자로 활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구 한구석에서 찾아낸 메탄올의 흔적은 별의 탄생이라는 낭만이 아니라, 동료 노동자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극단적 노동유연화와 위험 외주화의 결합을 알리는 적신호였다.

이 원고를 다듬고 있던 2025년 4월 17일, 메탄올 중독 피해자 중 한 명인 이진희 씨가 돌아가셨다. 38세라는 젊은 나이,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을 잃고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된 지 9년 만이다. 2016년 말 노동건강연대가 작성한 사건 조사 보고서에 고인의 생생한 목소리가 남겨져 있다. “내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면요, 누가 보게 될까요? 아무도 안 볼 것 같아요. 욕을 해도 돼요? 하. 웃음밖에 안 나온다 진짜, 왜, 우리나라는 왜 이럴까 진짜, 할 말이 없다 진짜. 나 진짜 따지러 가고 싶다 진짜. 할 말도 없다 진짜.” 그의 명복을 빈다. 그가 들을 수는 없지만 전해주고 싶다. 우리가 남아서 당신의 이야기를 보고 있다고.

_〈탄소: 시력을 앗아간 진짜 범인〉


‘기-승-전-위험의 외주화’라는 판에 박힌 시나리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작동했다.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미래산업의 초라한 이면이다. 시민들은 이어지는 보도를 통해서 리튬의 속성과 리튬을 취급하는 작업의 위험성은 물론 일차전지와 이차전지의 차이까지 ‘억지로’ 알게 되었다. 매번 이런 식이다. 사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전까지 배에 사용하는 ‘평형수’의 존재와 의미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참사는 우리에게 자꾸만 원치 않는 학습을 시킨다.

_〈리튬: 친환경 영웅의 감추고 싶은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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