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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09792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0-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만의 방식으로 내 삶을 기획하자
PART 1 지금 원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무엇이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어디에 있어도 살아내는 사람
컨테이너 집을 포기하고 얻은 귀한 인연
반지하 사는 여자와 옥탑방 사는 남자의 만남
그 남자의 첫 집, 우리의 공간이 되다
집보다 테라스가 더 큰 노을 맛집
[SPECIAL PAGE] 어동테라스 하우스 버전 1. 봉천동 집
어동테라스 하우스 버전 2의 시작
창이 작으면 벽을 부수자!
[SPECIAL PAGE] 어동테라스 하우스 버전 2. 안양 집
당신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한 달 살기가 라이프 스타일이 된다면
PART 2 어동이네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
300일 기념일에 받은 폭탄 같은 선물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하는 방식에 정해진 순서는 없다
‘어른들의 동거 라이프’에는 허락이 필요 없다
[SPECIAL PAGE] 그 남자의 프러포즈
혼인신고의 무게
‘따로 또 같이’의 가치
어동이네를 이루는 털뭉치 가족들
저는 아빠의 집을 때려 부순 딸입니다
‘아빠의 둥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키워졌다면 응당 키워낼 차례가 온다: 아빠와의 첫 해외여행
우리는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한 게 아니다
PART 3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전직 스님, 현직 CEO입니다
어느 N잡러의 직업 변천사: 앞으로 평생직장은 없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차렸습니다
유튜브는 취미인가, 직업인가, 업보인가?
당신의 ‘워라밸’ 지켜지고 있나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일을 만나자
[SPECIAL PAGE] 일과 삶에 대한 그 남자의 생각
에필로그 인생을 여행처럼 살 수 있는 방법, 주체적 인생 기획자 되기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생존을 위해 분투하던 그 시간들은 나에게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남겨줬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나의 세상이 점차 풍부해진 것이다. 어느 순간에 이르자 나는 이제 내가 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착착 처리해내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어느덧 나는 내가 가진 판을 언제든지 두려움 없이 뒤집어엎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전공을 바꾸는 일, 회사에 사표를 내는 일, 지방 생활을 청산하고 하루아침에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로 상경하기로 결정한 일 등 일상의 근본을 흔들어버리는 결정들이 내게는 너무도 쉬웠다. 자신을 어떤 환경에 내던져놓아도, 내가 가진 힘으로 충분히 살아낼 수 있다는 확신 덕분에 나는 ‘무엇이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어디에 있어도 살아내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모리와 내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오다 투어’도 술방에서 시작됐다. 봉천동 신축 빌라는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우리의 꿈을 키워나가는 사무실이었다. 나는 이 집에서 사는 동안 인생에서 처음으로 집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집은 그곳에 머무는 동안 인생 전반에 기여하는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임을 모리를 통해 배웠다. 집은 휴식의 공간인 동시에 생산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소중한 사람들과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공간이자 지친 몸을 누이고 하늘을 바라보며 치유하는 공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