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반쪽 여행

| 글쓰기를 시작하며 2020년 6월 6일

1부 터키 이스탄불〈(2014년 2월〉 … 11
딸기 따기/ 술 뜨다/ 시드 볼트
가을의 맛
천변에 토해버린 슬픔

2부 프라하, 부다페스트, 빈 〈2014년 11월〉 … 41
일침/ 산자고/ 뫼비우스 고리
상처 난 노후 준비
고무신(기억의 소환)
5도 2농 살기, 2013 농사일기
~ 터키 이스탄불 로마 수도교 ~

3부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2015년 11월〉 … 79
비밀의 숲 소나타/ 사색의 편백 나무숲/ 자두나무
머그잔에 마시는 커피

4부 스페인 남부 〈2016년 11월〉 … 141
마드리드, 그라나다, 말라가, 론다
세비야, 코르도바, 바르셀로나
물의 순환/백년초/혼돈
손바닥선인장

5부 다시 가 본 스페인 남부/ 아프리카 〈2017년 11월〉 … 161
그라나다, 알레 시아스, 모로코, 타리파, 지브롤터,
말라가, 네르하, 마드리드
자전거 기억/새벽 기도
순간 기억 상실

한 포기 들꽃으로 휘파람새 대화상대
꽃인 듯 잡초인 듯 끈질기게 살고픈

없는 듯 나타났다 조용히 사라지는
풀인 듯 꽃인 듯 서민인 듯 선비인 듯
청아한 순백의 꽃 피어나는 별의 향기

미래를 동경하는 문명 속의 변화 잊고
거꾸로 가는 시계 원시림에 순응하고
숲속의 귀퉁이 자리 수런수런 살아가고

외딴집 산기슭에 잠을 자고 피어나고
산자고, 까치무릇 자비로운 시어머니,
당신은 정녕 그렇게 가깝고도 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