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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임기헌 (지은이)
커리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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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16000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인생의 큰 사건이 터지는 어느 시기에 우울과 공존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삶과 죽음 사이에 어중간하게 끼어 있는 우울과 생을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모르는 이의 그늘’을 통해 이겨내는 것이 아닌 견뎌야 하는 우울과 함께 삶을 어떻게 공존하는지 보여준다.

목차

<들어가며>
1Day. 안녕 제주
에필로그: 이별(Farewell)
2Day. 작은 섬마을의 분교를 보며
에필로그: 공허함(Empty)
3Day. 수억 년 전 제주에서는
에필로그: 행복(Happiness)
4Day. 새별오름에 오르다
에필로그: 애월리(Aewol-ri)
5Day. 또닥또닥… 빗소리를 들으며
에필로그: 낮별(Daystar)
6Day. 20km, 길섶에서
에필로그: 자존감(Self-esteem)
7Day. 숲, 나무, 바람
에필로그: 여우비(Light rain)
8Day. 국토 최남단, 그 수식어의 무게감
에필로그: 어버이날(Parents’ Day)
9Day. 가파도에서 맞는 어버이날(그들만의 리그)
에필로그: 택시운전사(Taxi driver)
10Day. 과잉된 슬픔
에필로그: 자기연민(Self-pity)
11Day. 그 옛날, 제주도의 소리 없는 절규
에필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12Day. 일상에 젖어든 지루함
에필로그: 결혼(Marry)
13Day. 어두워져야 밤하늘의 별이 보이는 것처럼
에필로그: 엄마의 엄마(Mom of Mom)
14Day. 슬픔을 건너
에필로그: 죽음1.(Death1.)
15Day. 문화 선진국을 소망하며
에필로그: 죽음2.(Death2.)
16Day. 내 삶의 총아는 나
에필로그: 퇴사(Resignation)
17Day. 이별의 매너
에필로그: 자의식 과잉(Ingrown)
18Day. 외돌개의 마음을 담아
에필로그: 이혼(Divorce)
19Day. 노을에 보내는 굿바이 키스
에필로그: 이기적인 마음(Selfish)
20Day. 깜빡깜빡, 그리고 반짝반짝
에필로그: 여사친(Girl-Human-friend)
21Day. 올레길의 시작에서 실패를 생각하다
에필로그: 나의 하루(My day)
22Day. 나비의 비행
에필로그: 꿈처럼(Just like dream)
23Day. 마지막 숨비 소리
에필로그: 이상한 꿈(Dreamless)
24Day. 결국, 사람이었다
에필로그: 견디는 삶(Bearing life)
25Day. 저물어 가는 하루의 길섶에서
에필로그: 어린왕자(A little prince)
26Day. 국가의 존재
에필로그: 상사화(Magic Lily)
27Day. 봄을 떠나보내며
에필로그: 유서(Will)
28Day. 곶자왈을 걸으며
에필로그: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29Day. 표선 해수욕장에서 ‘박새로이’를 생각하다
에필로그: 흔한 남매(Normal Siblings)
30Day. 여름아 부탁해
에필로그: 점괘(Divination Sign)

저자소개

임기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계학, 경영학, 언론학을 공부하고 경제 신문사에서 증권부, 해외 금융팀을 두루 거쳤다. 앞서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는 고향으로 돌아와 개인 장사하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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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살고 싶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며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에 이렇게 무너질 순 없었다.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치료와 약물도 점점 임계치를 드러내며 올라오는 감정선을 제어하기 힘들어질 무렵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다. 술로 지새우든지, 수면제를 늘리든지 등의 방법도 그중 하나의 길이었다.
멀쩡히 살던 내가 이렇게까지 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나라 굴지의 경제 언론사에서 7년간의 직장생활. 그리고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로 고향에 엄마를 혼자 덩그러니 둘 수 없다는 생각으로 택한 귀향! 어쩌면 그때부터 감정의 골이 켜켜이 쌓여 왔는지도 모르겠다. 장사해보겠다며 3년 차에 접어든 돈가스 장사와 한 번의 결혼과 이혼도 앞선 감정의 고름에 불을 지핀 것만 같다. 장사를 시작하고부터는 집, 일터, 잠으로 이어지는 쳇바퀴의 연속이었다. 책을 읽지도, 글을 쓸 수도, 운동할 수도, 잠잘 수도 없던 시간들이 휑하니 지나갔다. 어제 세상을 떠난 그 누군가에겐 너무나 소중했을 하루하루를 나는 이렇게나 무기력하게 쓰다 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멍한 상태를 안고 나는 정신과를 찾아갔다.


“나의 눈물에 거짓은 없었다. 이별은 슬픈 것이니까. 그러나 졸업식 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아있고 싶어 우는 건 아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한 소설 속 내용이다. 나는 지난 6개월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슬픔에 잠식됐고, 약물과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하루하루 기근 하며 살아왔다. ‘그 슬픔의 기저에는 무엇이 있을까’하며 항상 자문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 끝을 보고만 싶다. 슬픔의 바다에서 계속해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그 바다 밑바닥을 찾아 다시금 발로 박차고 수면 위로 올라오고 싶었다. 박완서 선생의 혜안을 빌려 제주에서의 첫날밤을 갈음한다.


그러다 작은 항구 앞을 지나 배 한 척을 발견했다. 〈비양도〉행이라고 적혀있다. 목적지가 없는 뚜벅이기에 망설임 없이 바로 배에 올라탔다. 이방인의 본분을 충실히 따르며 그렇게 비양도에 발을 내디딘다.
그야말로 때 묻지 않은 작은 섬이다. 화산 폭발로 불거진 크고 작은 돌조각도 본연의 모습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연세 그윽한 해녀 어르신들이 물질하러 채비하시는 모습도 드문드문 보인다. 섬 한 바퀴를 둘러보다 폐교가 된 분교를 보았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흔적과 놀이기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 작은 섬에서도 아이들의 꿈이 영글어 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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