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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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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저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귀신 저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313764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28년 전, 대본소 주인의 아내가 여름 과자를 사러 나갔다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은 반야에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이때 “누군가 이상한 방식으로 죽거나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면 먼저 가족부터 의심하라”는 지론을 가진 오캇피키가 남편을 추궁하고, 남편은 결백을 호소하는 가운데 숲속이라는 엉뚱한 장소에서 아내가 주검으로 발견되는데...
여성 연속 유괴 사건의 전말을 밝혀라!

28년 전, 대본소 주인의 아내가 여름 과자를 사러 나갔다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은 반야에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이때 “누군가 이상한 방식으로 죽거나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면 먼저 가족부터 의심하라”는 지론을 가진 오캇피키가 남편을 추궁하고, 남편은 결백을 호소하는 가운데 숲속이라는 엉뚱한 장소에서 아내가 주검으로 발견된다.

아내를 죽였다고 단정하기엔 앞뒤가 안 맞는 점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남편은 무혐의로 풀려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남편을 의심하는 와중에, 이번에는 미용사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뿐이랴. 조사해 보니 비슷한 시기에 행방불명된 여성은 한둘이 아님이 드러나는데.

이에 기타이치는 신출귀몰한 능력의 소유자 기타지,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짱구, 앉아서 천리를 내다보는 마쓰바의 도움을 받으며 마침내 28년 전, 여성 연속 유괴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난항에 부딪치고 만다. 과연 기타기타 콤비는 전말을 밝힐 수 있을까.

목차

제1화 통수치기 --- 7
제2화 귀신 저택 --- 247
편집자 후기 --- 505

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일본 도쿄, 후카가와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 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1987년에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은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그 후《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용은 잠들다》(1991)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가모우 저택 사건》(1997)으로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나오키상,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대 소설과 대하드라마를 좋아했던 아버지 덕에 많은 작품을 접하고, 시대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에도에 사는 사람들의 인정을 그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1)를 시작으로, 초능력자가 등장하거나 괴담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작품들, 또는 하급 관리 주인공이 괴이한 사건을 수사하는 시대 미스터리를 썼다. 저자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더불어 봉건 사회를 사는 서민의 고통에 주목한 사회파 시대 미스터리《외딴집》(200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미스터리와 접목한 작품을 속속 발표해 기존 시대 소설 독자뿐 아니라 시대 소설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세상의 봄》 《안주》 《낙원》 《희망장》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 사냥》 《모방범》 《이유》《고구레 사진관》 《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이렇게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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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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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잿빛 연기. 점점 검은색이 짙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연기 기둥 위쪽이 넓어지고 있다.
“우와…….”
산키치가 수레 짐칸에 무릎으로 서서 연기 나는 쪽을 가리켰다.
“불난 거 아녜요?”
그 말꼬리를 낚아채듯 최초의 비상종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멀다. 아직 멀다. 하지만 기타이치가 멈춰 있는 동안 처음 비상종을 친 망루에서 다음 망루로 잇달아 번져가며 비상종 소리가 늘어갔다.
저쪽은 후카가와 모토마치다.
타계한 센키치 대장의 문고가게가 있는 곳.

「통수치기」中


한 마리는 꾀죄죄한 하얀 개인데 한쪽 귀가 찢어지고 한쪽 눈은 절반쯤 감겨 있다. 혼자서는 안아 올릴 수 없을 만큼 덩치가 크고 무겁다.
다른 한 마리는 덩치가 작고 호리호리하며 하얀 얼룩과 갈색 얼룩이 섞인 얼룩개였다. 귀가 바짝 서고 꼬리도 야무지게 감고 눈은 또록또록 맑지만 코에 흉터가 있다. 무엇에 잘린 것 같은 흉터였다.
“이 아이들, 닌자 개야?”
“그냥 들개야.”

「통수치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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