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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9238548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6-09-1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05
1장 말차에 다가서다
다도의 상징에서 세계인의 데일리 음료가 된 말차 15
맥시멀리스트라면 꼭 마셔봐야 할 재미난 차, 말차 19
말차를 마시는 이유, 색·향·미 22
뉴요커를 사로잡은 항산화 음료, 그리고 잠 못 이루는 밤 26
마침내 현실이 된 로봇이 타주는 말차 한 잔 30
2장 말차를 연주하다
천하제일 격불 대회, 말차를 잘 젓는 방법 37
닮은 듯 다른 차, 말차와 분말 녹차 41
신선한 차, 아름다운 한 잔을 위한 전제 조건 45
냉정과 열정 사이, 적당한 물의 온도 48
말차를 젓기 좋은 그릇 52
부러지지 않는 마음으로 휘젓는 대나무 솔 56
정파의 무공만으로는 2% 부족할 때 60
3장 말차를 즐기다
말차를 풍성하게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67
건강하게 즐기는 말차 베리에이션 70
차곡차곡 전통주 블렌딩과 하이볼 75
말차에 어울리는 티푸드 80
말차를 넣어 만드는 디저트 85
카페인 걱정 없이 즐기는 대용 말차 91
4장 찻자리를 펼치다
점·선·면으로 아름다운 말차 찻자리 꾸미기 99
말차는 원래 하얗다! 스물다섯 가지 다구로 갈아낸 천 년 전 말차 107
찻자리에 어울리는 찻그릇 고르기 118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의 리트머스 시험지, 말차 차도구 127
5장 찻그릇을 빚다
말차를 담는 그릇을 빚어내는 일 141
고산요 이규탁, 바다를 건너 되살아난 조선 도공의 불꽃 147
단장요 강영준, 법고창신으로 빚는 본 적 없는 세계 159
백암요 박승일과 이정은, 전통과 기능을 넘어 탐구하는 시대정신 171
산청요 민영기, 흙의 길, 무욕무심에 이르다 183
6장 차밭을 거닐다
끝없는 도전으로 지켜낸 전통, 말차를 만나러 가는 길 201
교토 우지, 오랜 것을 지키며 미래를 여는 와비사비의 본질 207
전남 보성, 문익점의 마음으로 우직하게 되살린 말차의 향기 219
제주 조천, 오름과 곶자왈이 함께 키워낸 한국 차 산업의 미래 229
후쿠오카 야메, 분업과 전문화로 일궈낸 산골 마을의 기적 241
7장 말차와 어울리다
말차와 어울리는 네 가지 즐거움 257
문향, 느릿하고 우아한 재미 260
도록,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긴 안목 267
골동, 공예품 수집과 감상 272
명상, 한 잔의 루틴으로 다다르는 마음챙김 278
참고 도서 287
저자소개
책속에서
“말차를 꼭 드셔보세요. 라떼도 좋고, 대나무 솔로 격불도 도전해보시고요.”
말차를 원픽으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를 통해 자신의 차 취향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차를 마시다 보면 자신이 어떤 느낌의 차를 좋아하는지, 카페인에 예민한지, 미니멀한 찻자리를 선호하는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즉,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이들에게 말차는 압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오늘날 말차의 유행은 한국에서 체감하는 그 이상이다. 북유럽의 고상한 티하우스부터 뉴욕의 분주한 카페,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가의 허름한 노점에 이르기까지 말차가 들어간 초록빛 음료에 대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대한 자본의 논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넷플릭스 같은 OTT를 통해서 이러한 유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시대인 만큼 말차 유행도 오래지 않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말차는 해가 지날수록 세계인의 일상이자 루틴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군다나 단순한 기호음료에 그치지 않고 제과와 제빵의 이색 재료로 이름을 올리면서 이제는 차의 재배지 확산과 유통 구조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이르렀다.
후퇴를 모르는 맥시멀리스트가 고심 끝에 찾아낸 방법은 내 입에 맞는 맛있는 말차를 찾는 것이었다. 그 대장정은 교토, 후쿠오카,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일본 주요 산지는 물론, 보성과 제주 등 한국 각지에서 나는 말차를 등급별로 구해와 비교하는 데서 시작했다. 개인이 시도하기에는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크고, 한 번에 여러 잔을 마시기 어려운 말차의 특성상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말차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여러 다우(茶友)들과 도예가들의 가열찬 응원이 있었기에 한자리에서 10여 종의 말차를 비교시음하는 다회를 매년 수차례씩 개최할 수 있었고, 말차에 대한 나름의 이해 또한 정립할 수 있었다. 당시 한중일협력사무국에 근무하면서 두 달에 한 번씩은 일본을 방문했기에 시음에 필요한 말차를 수월하게 구할 수 있었던 것 또한 행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