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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241122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02-28
책 소개
목차
무척 곤란한 달
군침 도는 음식 목록
푸드 뱅크에 도둑이?
꼬마 용사가 되어야 하는 달
우리 가족의 생존 게임
배 속에 생긴 거대한 블랙홀
출동! 잠복근무
뻔뻔한 도둑
작은 영웅들
작가의 말
푸드 뱅크, 제대로 알기
리뷰
책속에서
군침 도는 음식 목록
푸드 뱅크에서는 보통 우리에게 주식이 될 만한 빵이나 조리된 콩과 감자, 그리고 시리얼 같은 걸 준다.
그래서 초콜릿 비스킷이나 과자 같은 군것질거리는 먹기가 힘들다. 그나마 파텔 아줌마는 나와 애슐리에게 늘 달콤한 것들을 쥐여 준다. 적어도 푸드 뱅크에 다녀오고 난 뒤 일주일은 초콜릿 같은 걸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나는 연필을 꺼낸 뒤 눈을 꼭 감고서 지금 당장 먹는다면 어떤 음식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머릿속에 그림이 딱 떠오르자, 내 위장이 군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시는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렇게 썼다.
15. 초콜릿 머핀
나는 얼른 알림장을 닫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여태껏 단 한 번도 ‘아침밥 동아리’에 늦은 적이 없었다.
오늘은 내가 첫 번째로 도착하면 좋겠다.
푸드 뱅크에 도둑이?
나는 언제나 아침밥 동아리에 일찍 가려고 애쓴다. 동아리 방으로 들어가는 내 모습을 크리시나 해리엇이 보지 않았으면 해서다. 그 둘은 다행히도 집에 음식이 많아서 아침밥 동아리에 오지 않는다. 크리시와 해리엇과 나는 정말 친해서, 무엇이든 함께한다. 아침밥 동아리만 빼고.
(중략)
크리시와 해리엇이 내가 허기져 지낸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둘은 이미 알고 있다. 서로 얘기를 안 할 뿐이다. 아침밥 동아리에 가는 대신 그 애들과 놀고 싶지만, 아침을 먹지 않으면 기운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학교에 늦게 온 척하고 동아리 얘기는 일부러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