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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서양 무용
· ISBN : 979119251235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에게 춤을 선물합니다
CHAPTER I 발레의 신전, 몸
발끝으로 서는 사람들
발등 미모
발끝의 신화, 포인트슈즈
팔자걸음이 아름답다?
선의 예술, 발레
발레의 처음과 끝, 풀업
표정 짓는 팔, 말하는 등
CHAPTER II 몸에 새긴 춤, 춤에 새긴 기록
천상의 늪, 발레 클래스와 발레 메소드
바지 대신 타이츠 입는 남자들
치마가 짧아진 곳에서 발레는 자랐다
두 사람의 한 걸음, 파드되
누가 백조의 여왕이 되는 것일까
음악에는 악보, 춤에는 무보
CHAPTER III 발레는 어디로 향하는가
고전발레에는 특별한 공식이 있다
좋은 시절 벨 에포크, 춤추는 발레 뤼스
보는 음악, 듣는 춤, 신고전주의 발레
춤을 추는 문학, 드라마발레
경계의 탈출, 모던과 포스트모던과 만난 춤
발레에 대한 반역, 현대무용의 시작
21세기 바로 지금, 컨템퍼러리댄스! 댄스! 댄스!
지금 가장 뜨거운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에필로그: 예술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나가 훌륭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게 당연하고, 그 부족한 부분 때문에 가장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춤이 완성된다. 빈틈없이 완벽한 것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감동은 다른 곳에서 온다. 신체조건과 재능은 신에게서 오지만, 그것이 빛나려면 갈고닦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땀 흘리는 훈련은 인간이 예술을 향해 드러낼 수 있는 경의의 표현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모든 일이 그렇다. 재능 자체는 원석이며 세공은 인간의 역할이다. 거기서 살짝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겸손이 들어가 앉을 공간이자 우리가 아름다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숨구멍이다. _선의 예술, 발레
발레는 훈련한 기간과 강도에 비해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짧은 기간 무대 위에서 불꽃을 피우다가 사라지는 춤이다. 발레가 잔인하면서 동시에 귀중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오늘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들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신이 부여한 신체조건과 예술적 감성이 인간의 노력과 만나 짧은 순간 불꽃을 일으킨 후,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게 발레 무용수의 길이다. 하지만 그 춤은 사라지지 않고 춤을 추었던 사람의 내면에 기록되고, 그 춤을 본 사람들의 심장에 각인된다. 기꺼이 타이츠와 댄스벨트를 입고 그 수많은 훈련을 견뎌내는 건, 자신의 몸을 보이지 않는 정으로 하나씩 깎아 기꺼이 살아 있는 조각상이 되려는 인간의 의지이자 예술에 대한 경외심을 발로이다. _바지 대신 타이츠 입는 남자들
라 벨 당스라고 불리는 사교댄스는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발레에서 파드되가 발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후 러시아로 건너간 발레는 수많은 고전발레 작품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그 작품 속에서 남녀 무용수의 화려한 파드되가 곳곳에 등장했다. 손을 잡고 어우러져 추던 사교댄스는 이제 묘기에 가까운 발레 파드되 기술로 발전하게 된다. _두 사람의 한 걸음, 파드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