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쫌 아는 아이

엄마에게 직장을 . 8
돌봄교실 . 18
슬픔 하나, 기쁨 하나 . 28
줄어든 잔소리 . 36
경단녀가 뭐예요? . 45
인생 쫌 아는 아이 . 54
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 . 62
나프탈렌 . 67
마침내 찾아낸 내 꿈 . 74

우리 셋은 단짝인데 나는 소희를 더 좋아해. 민주도 아마 소희를 좋아할 거야. 요즘 부쩍 소희가 민주랑 더 친해진 것 같아 질투가 날 때도 있어. 하지만 겉으로 표현은 안 해. 아니 못 해. 그러다 보니 내 속은 울퉁불퉁한 길처럼 편하지 않아.

“나 꼭 돌봄교실 다닐래, 재미있겠어!”
“어쩌지? 우리 가윤이는 못 다니는데.”
엄마는 돌봄교실에 다니려면 엄마 아빠가 모두 회사에 나가야 한다고 했어.
“엄마는 왜 일을 안 해?”
“가윤이 키우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