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2675220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2-11-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복음주의
_정통의 범위를 형성하다
1. 칼 헨리
2. 마틴 로이드 존스
3. 존 스토트
4. 제임스 패커
5. 빌리 그레이엄
6. 칼 매킨타이어
제2부 비서양
_새 하늘과 새 땅을 열다
7. 가가와 도요히코
8. V. S. 아자리아
9.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10. 데즈먼드 투투
11. 마더 테레사
12. 페스토 키벵게레
제3부 오순절
_성령에 취하다
13. 판디타 라마바이
14. 피터 와그너
15. 조용기
제4부 혼종
_경계를 넘어서다
16. 존 모트
17. 칼 바르트
18. 마틴 루터 킹
19. 요한 바오로 2세
20. 레슬리 뉴비긴
21. C. S. 루이스
나가는 말
주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광범위한 독서로 탄탄한 지식과 교양을 갖춘 가가와는 중학교 시절에 이미 평화주의자 톨스토이, 러스킨, 칸트, 일본 기독교 사회주의자 기노시타 나오에와 아베 이소의 책을 섭렵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학교 교과과정까지 국수주의와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교련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되어 모든 학생이 모형 총을 들고 군사훈련에 참여해야 했다. 그러나 15살의 가가와는 교련 시간에 총을 던져 버리면서, 자신은 평화주의자이므로 살육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교사에게 체벌을 받고, 교장에게 훈계를 들으면서도 마태복음 26장 52절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를 들어 자기 논리를 단호하게 변호해 냈다. 메이지가쿠인에서는 마르크스, 다윈, 엥겔스의 글을 읽으며, 이 사상가들의 무신론과 유물론, 과도한 폭력성을 비판했지만, 한편으로 약육강식 자본주의와 비인간적 기계주의 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이때부터 세계 평화, 반전反戰, 형식주의 종교, 육식, 일부다처제(첩 문화) 등을 주제로 글을 쓰거나 항의 행동을 하며, 차후에 명성을 떨치게 되는 ‘행동하는 비판적 기독교 지식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었다. 미성숙하기는 하지만, 그는 이미 어느 정도는 반제국주의자, 기독교 사회주의자, 평화주의자, 환경보호주의자였던 것이다. _ ‘7. 가가와 도요히코’
백인 소수파 통치의 종결을 상징한 1994년의 첫 민주주의 선거가 치러져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1년 후, 투투는 과거 역사의 잔악 행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조직된 진실과화해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투투가 TRC를 이끌며 만든 원칙과 실행 방식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찬탄을 자아냈다. 이는 아파르트헤이트에 연루된 백인을 일방적으로 가해자와 죄인으로 규정하여 심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죄를 자백하게 한 후 사면을 허용함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평화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TRC가 해체되고 난 후 이 활동을 회고하며 쓴 『용서 없이 미래 없다』에는 투투가 TRC를 운영한 원칙이 여러 곳에 등장한다. 의장 투투가 심판자인 법관이 아니라 목회자인 사제였기에 가능했을 원칙이었다.
_ ‘10. 데즈먼드 투투’
기독교를 받아들인 인도인들이 마치 잉글랜드 사람인 것처럼 옷을 입고, 잉글랜드 음식과 차를 마시는 모습을 처음 보고 위화감을 느꼈던 라마바이는 문화적 감수성이 남다른 인물이었다. 잉글랜드에서 회심한 후에도 잉글랜드와 서양 문화가 기독교의 본질 자체는 아니라고 인식했던 라마바이와 서양 기독교인 간에는 늘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다. 그는 종교적으로는 신앙고백적 기독교인이었지만,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인도인, 즉 힌두였다. 그리고 그 둘이 갈등 관계에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귀국 후 인도에서 사역하면서, 라마바이가 인도 전통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 있었다. 특히 라마바이는 자신을 ‘힌두 기독교인’이라 칭했다. 여전히 주변 힌두교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힌두교 행사에서 초청이 오면 강연하러 가기도 했다. 힌두교 경전에도 지혜가 담겨 있다며 가끔 읽었고,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이 힌두교 경전을 읽는 것을 금하지 않았다.
_ ‘13. 판디타 라마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