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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는 가게

망고 파는 가게

박영란 (지은이)
헥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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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는 가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망고 파는 가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2756806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여행지에서 마주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단순한 모습들을 작가 박영란의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기록한 포토에세이다. 십여 년간의 여행을 통해 담아낸 사진에는 피사체와 접점의 순간 작가가 느꼈던 정겨움, 애틋함, 사랑스러움, 그리움과 같은 치밀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4

포스트잇 ...9
다닥다닥 풍경...10
망양로...13
광안대교...14
나도 바람개비...19
아오자이 소녀들...21
마요르 광장...22
꽁지머리 두 남자...25
깔 맞춤...27
미장센...30
목이 길어 슬픈...32
바간도 ‘help me’...36
바간의 꽃...38
망고 파는 가게...41
‘갈레’ 가는 버스...43
세렌디피티...45
다고바...49
아난다 존자...51
동화 속 아이...54
꼬마 사진사...57
토르소...59
산 마르코 광장의 사진가...61
한 점의 명화...65
자전거 탄 여자...69
밀포드 트레킹...71
알라신도 모를...84
빨래하는 여인들...86
Royal Orchid Hotel...90
모로코 할머니...93
담벼락 꼬마...95
포토존...97
아날로그 키...99
노란 셔츠 할아버지...102
호브스 굽는 장인...106
자화상...110
내 이름은 빨강...113
피르스트의 하이킹...115
이게 뭐지?...117
어떡하지...119
네들리의 초상...122
노브고로드의 기도 ...125
성 소피아 사원의 수도사...128
금빛 돔...131
수즈달의 돔...133
르 토르네 수도원...35
벨몬트 안데안 익스플로러...138
마추픽추...142
모라이 가는 길...144
티티카카 호수...147
버킷 리스트였을까...149
기차의 무덤...150
멋진 엔딩...153
네니 레스토랑...157
슈톨퍼슈타인...160
뤼벡...164
밤베르크 가는 기차...167
그림 앞 두 사람...168
비행...173

지은이 소개...175

저자소개

박영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과 글은 전공이 아니다. 전공은 ‘가정학과’였고 사십여 년 전공에 충실했다. 그 일은 적성에 잘 맞았지만, 언제부턴가 글을 썼고 사진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건 지난至難한 유희였다. 세상에 대한 이해와 관점을 가지려는 나름대로 애씀이었다. 『바람이 데려다주리』 『랄랄라 수필』 『요즘은 두문불출』 『책이랑 연애하지, 뭐』 『자기서술법』 『세시의 프레임』 수필집을 출간했다. <전북중앙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되었고, ‘현대수필 문학상’ ‘수필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사진의 결과물은 「계단의 서사」로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걸음을 멈췄다. 눈길을 잡은 것은 가게 유리창에 붙여진 메모였다. ‘3월 8일부터 3월 16일까지 신혼여행 갑니다. 3월 17일부터 정 상 영 업 합니다. 죄송합니다.’ 가게를 닫게 된 주인장의 이런 사정을 보자, 싱긋 웃음이 나왔다. 손 글씨를 써서 친절하게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었다. 결혼했다고 동네방네 단골손님들에겐 에고 패고 자랑하고픈 마음이 담겨있었다.

남잘까? 여잘까? 남자 쪽이 더 가까웠다. 결혼했다는 저 기쁨이 저렇게 밖으로 터져 나와 메아리로 들리는 것은 마치 전쟁터에서 승리한 함성처럼 들린다. 오랜 기다림과 어려움 끝에 결혼으로 골인한 성취감이 필체에서 느껴진다. 어디로 밀월을 떠났을까? 일정이 끝나면 돌아와 더 열심히 살겠다는 즐거운 결의도 묻어있다. 이웃들도 지나가는 나그네들도 ‘신혼여행’이라는 이 갑작스러운 문구를 만나면서, 문득 환기되는 것들이 바람처럼 스쳐가리라. 감천문화마을을 처음 찾은 나 같은 이방인에게도 그 기쁨이 닿았다.
-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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