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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저주에서 행복으로

가문의 저주에서 행복으로

남순백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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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저주에서 행복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문의 저주에서 행복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828077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01-19

책 소개

남순백 장편소설. 사회복지계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일한 저자가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가문의 저주 실체를 자신이 실제로 겪은 일은 물론 주변 가까이에서 본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고, 나아가 절제와 저주를 끊는 실천적 방법을 독자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밀도 높은 소설로 형상하였다.

목차

글머리에

술 취한 젊음 / 10
결국 창기를 사귀다 / 55
멸문의 자살 / 131
잦은 이혼과 가난의 저주 / 163
욥의 저주를 통해 깨닫다 / 214
마침내 가문의 저주를 끊다 / 253

작가의 말

저자소개

남순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생 : 경북 상주 학력 : 부산해양고등학교, 부산교육대교, 부산경성대학교, 부산대학교대학원(경제학석사), 부산대행정대학원(사회복지석사 수료) 약력 : 부산시청, 부산영도구청 등 사회복지계 33년 근무, 부산여자대학 강사(사회복지) 등단(소설) : 2005년 청람문예 신인상 등단(시) : 2020년 문학도시 신인상 수상 : 2012년 올해의 작가상, 2013년 한국해양문학상(중편소설, 한국해양재단), 2014년 한국해양문학상(장편소설, 부산문인협회), 2021년 한국해양문학상(시), 2021년 디멘시아뉴스상(장편소설) 현재 : 부산문인협회 이사, 한국해양문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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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부부가 역에서 서성이다 새벽 첫 열차를 타고 아들집에 도착하였을 때, 그토록 보고 싶고 사랑하던 아들 정빈이는 막 퇴원하여 돌아와 벽에 반쯤 기대 누운 채 하염없이 무언가를 비 맞은 중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눈에는 헛것이 보이고 귀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듯 눈동자는 썩은 동태 눈깔처럼 허옇게 풀려 전혀 초점이 없었고, 가까이 오가는 사람에게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아무런 의미도 없이 중얼대는 입에서는 세 살배기 아이처럼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전화로 급한 소식을 전해주던 친구는 학교에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병원에 함께 다녀왔던 집주인이 이건 퍽 다행이라는 듯 나와 아내를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할 수 없었다. 이건 결코 무심코 두고 볼 사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나는 그녀를 굳게 믿었지만 솔직히 혹시라도 남의 눈에 띄거나 어떤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만약의 경우까지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내가 먼저 일찌감치 아쉬운 사직을 하고 말았다. 이른바 공무원 명예퇴직이었다.
그러고 나서도 아무런 일 없이 한동안 그녀를 만날 때면 그녀의 입에 밴 불평불만을 성의를 다해 들어주며 서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웬일인지 사랑하는 나에게도 차츰 그녀의 불평과 불만이 슬슬 쌓여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느 날 그녀가 늘 손에 쥐고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버리듯이 나를 향해 앞으로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폭탄선언을 했다.
갑작스런 폭탄선언, 우리는 서로 너무나 오랜 사귐으로 인한 진한 아쉬움과 슬픔을 가슴에 가득 안은 채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조용히 헤어지고 말았다.


거기다가 그녀는 늘 피곤하다던 직장의 일과 상관없이 요즘 밤을 꼬박 새워가며 필시 상대 남자임이 분명한 사람과 통화를 계속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일까? 갑자기 새로 만난 남자와의 사랑이 그토록 애절해서일까? 아니면 이상한 정신병에 든 남자가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을 착한 그녀가 냉정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받아주고 있는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그 남자가 사랑을 가장하여 그녀가 몸을 팔아 힘들게 번 돈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그녀가 혼자 사는 여자라고 얕보고 그녀가 감당 못할 무시무시한 협박을 해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라면 그녀가 무슨 큰 실수를 저질러 지독히 못된 놈에게 뒷덜미를 잡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온갖 추측이 난무하며 그녀에 대한 걱정과 사랑과 미움과 그에 동반한 분노가 어지럽게 머릿속을 혼란시키고 있었다. 그에 따라서 변덕스런 내 마음의 변화도 심해졌다. 사랑하는 그녀의 상태가 너무 애처롭고 심하게 걱정이 되다가도 금세 짙은 분노로 변하여 치를 떨게 하며 극한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혼재하며 나를 갈팡질팡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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