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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이어리

서울 다이어리

한승희 (지은이)
말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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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이어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울 다이어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83701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한승희 수필가의 《서울 다이어리》가 말그릇 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총 42편 1부 품다, 2부 여물다, 3부 펼치다 4부 날다, 네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부드럽게 쓰다듬는 듯한 문장이 맛깔나다. 잘 절인 오이지에서 ‘오도독’ 소리 나듯 단어와 문장, 단락이 적재적소 배치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 4

1. 품다

그리운 인현동 … 12
그해 여름 … 18
집으로 가는 길 … 25
재동 83번지 백송 … 32
서울운동장을 아시나요? … 37
여고 시절의 환유換喩 … 42
경희궁 뜨락을 거닐며… 46
맹꽁이 사총사의 크리스마스이브 … 50
진토닉 한 잔 … 55
경춘선 완행열차 … 62
정릉 경국사를 찾아서 … 67
딸기잼을 만들며 … 74

2. 여물다

마음에 불빛이 들어올 때 … 80
수세미 덩굴 그늘 아래서 … 87
단맛을 찾는 하이에나 … 93
당신을 환영합니다 … 98
베란다에서 … 103
꽃씨 한 알 … 108
한눈팔기 … 113
데스밸리 단테스 뷰 … 118
간절곶에서 하룻밤 … 124
오이지 … 133

3. 펼치다

조용한 알람 … 140
순수한 맹목 … 146
지금, 화양연화 … 152
그날의 춘천 … 159
연신내 보름달은 … 166
천국과 지옥 사이 … 172
별이 빛나던 밤에 … 179
플랜테이션 카페 … 185
춤추는 하모니카 … 191
엄마의 스카프 … 196
깻잎 조림 … 201

4. 날다

한마디 말이 … 208
시어머니의 다듬잇돌 … 212
화석이 된 글 … 216
다시 피는 산국화 … 223
나비, 날다 … 228
불광문고 … 234
방구석 휴가 … 239
신인류로 진화 중 … 246
동지팥죽 … 252
끝나지 않은 항해 … 257

에필로그 … 263

저자소개

한승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어국문학 전공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글쓰기 논술지도 살레지오 수녀원 주부학교 국어교사 KBS, CBS 라디오 모니터 활동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을 했고, 현재 불광복지관 ‘한글 문해 교육’ 강사로 어르신들과 부듯한 기쁨을 어우렁더우렁 엮고 있다. 뒤꼍 산을 즐겨 찾으며 마음을 씻고 숨 고르기하며 소소한 일상에서 글 씨앗을 찾는다. 순간순간 화양연화라 여기며 푸른 숨을 들이켜며 지낸다. 2016년 《에세이문학》 등단 2021년 서울문학의집 ‘서울 우리 동네 이야기 공모’ 수상 2022년 제16회 동서 문학상(시) 수상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창작준비지원금 선정
펼치기

책속에서

눈을 감고 잠시 서 본다. 양팔을 뻗으면 닿을 듯 손금처럼 퍼져 있는 좁은 골목길 고샅마다 숨바꼭질 구슬치기하던 어린것들의 웃음이 들리는 듯하다. 낡은 속옷들과 양말 짝들이 허공에 매달려 펄럭이던 풍경도 떠오른다. 골목을 깨우던 두부장수의 종소리. 저녁이면 힘든 하루를 보낸 식구들을 불러 모으던 깻잎 조림 냄새도 코로 스며드는 듯하다. ‘아이스게~기’를 외치던 정다운 목소리도, ‘찹쌀~알 떡’ 하던 구성진 목소리도 어스름한 골목 저쯤에서 새어 나올 것만 같다.
-<그리운 인현동> 중에서


지금까지 많이 길을 잃고 헤맸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뒤돌아가야 할지 아니면 빙 둘러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종점에서 내린 우리를 집까지 바래다 준 아저씨 같은 귀인이 있다면 사는 게 좀 더 수월했을까. 내 인생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이 있었다면 삶이 더 편안했으려나. 나이가 들면 사는 일에 익숙해지고 지혜로워질 줄 알았는데 삶의 길은 여전히 만만치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 중에서


순간 바람이 불어와 도토리가 널빤지 위로 우수수 떨어졌다.
“우두둑 쾅.”
생각보다 큰 소리에 깜짝 놀랐다. 도토리 하나가 내 어깨 위로 떨어졌다.
“아얏!”
부처님이 내리친 죽비인가! 올려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번져오는 황금빛 가을볕이 얼굴을 간질인다. 나뭇잎 사이를 타고 오는 선선한 바람이 내 귀에다 속삭인다. 애써 외면했던 나의 가여운 스무 살을 껴안아 주라고, 애달파서 더 아름다운 청춘이었다고, 힘겨워서 자랑스럽다고, 꿈은 그렇게 도달해야 보석이 되는 것이라며 어깨를 어루만지며 스쳐 지나간다.

-<정릉 경국사를 찾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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