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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은 고양이가 있다는 것

우리의 믿음은 고양이가 있다는 것

주부의벗사 (지은이), 양수현 (옮긴이)
마인드빌딩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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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은 고양이가 있다는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의 믿음은 고양이가 있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288604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3-30

책 소개

지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전에 키웠던 사람, 길고양이와 인연이 있는 사람, 키우지는 않아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등 누구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남을 만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 고양이를 만나 위로받았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 열일곱 명의 실화가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ep 1.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 토라지로
ep 2. 벚꽃 귀 챠미
ep 3. 어머니와 긴짱의 정원 산책
ep 4. 서로 사랑했던 아버지와 챠코
ep 5. 아들을 어둠에서 이끌어 낸 카쿠마
ep 6. 고양이 남매 타로와 하나코
ep 7. 떠돌이 쿠로
ep 8. 나의 보호자 레나
ep 9. 사쿠라와의 너무 빠른 이별
ep 10. 그저 곁에 있어 준 쿄스케
ep 11. 이시가 큰 소리로 운 날
ep 12. 우리 집 신입 고양이 나루
ep 13. 메구와 극복한 인생 최대의 위기
ep 14. 우울한 마음을 알아준 고디바
ep 15. 딸의 오빠가 되어 준 냐비
ep 16. 럭키가 사라진 사흘간
ep 17. 가르가 버텨 낸 마지막 세 달

저자소개

주부의벗사 (엮은이)    정보 더보기
인테리어, 집짓기, 요리, 건강 등 실용서와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등 여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책을 내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실용 전문 출판사이다. 다양한 단독주택 짓기와 인테리어 스타일을 소개하는 〈PLUS 1 HOUSING〉시리즈와 〈PLUS 1 LIVING〉시리즈, 〈LIFE INTERIOR〉시리즈를 펴내고 있는데, 《기본부터 배우는 인테리어 교과서》는 〈LIFE INTERIOR〉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찾기에서 인테리어의 일반적인 스타일 배우기, 컬러, 가구, 조명, 주방 계획과 배치, 창문 꾸미기, 디스플레이, 인테리어 용어에 이르기까지 내집 꾸미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총 망라하고 있다. 처음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이들부터 주택이나 아파트 리모델링, 신축을 계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쉽고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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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우리의 믿음은 고양이가 있다는 것》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그림으로 15분 만에 끝내는 생각정리 회의》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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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토라지로와 지내고 나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지요. 너무 애쓰지 않고 적당히 한다는 게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무리하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그래야 부정적인 기분을 떨쳐낼 수 있을 테니까요.


1년이 조금 넘게 지나자 챠코는 빠르게 늙어갔습니다. 여름 무렵부터는 전혀 먹지 않는 날들이 이어졌지요. 먹기만 하면 뭐든 좋겠다고 생각해 기호성 좋은 간식도 줘 봤지만, 입에 댈 때도 있고 대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여기저기 수소문해 챠코가 좋아할 만한 고양이 통조림을 찾아보셨습니다. 하지만 식욕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둘은 “올해 여름을 넘기지 못할지도 몰라.” 하고 조용히 각오를 굳혔습니다. 그런데 챠코는 여름을 버텨내고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이때부터는 거의 종일 잠만 잤고 대소변 실수도 잦아졌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곁에 오면 야옹 하고 울었지요. 10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추워질 무렵. 어머니가 챠코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 이제 괜찮아.
……그이 곁으로 가도 된단다.”
챠코가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힘내서 오래오래 살아달라고 했으면 지금도 살아있었을지 몰라.”
지금도 가끔 어머니가 혼잣말처럼 말합니다.
“아니, 엄마가 이제 됐다고 말해 줘서 챠코도 안심하고 떠난 거야. 지금쯤 아빠 옆에서 갸르릉대고 있을걸.”
내가 하는 대답은 늘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진심을 다해 그렇게 믿으니까요.
아버지의 만년을 아름답게 장식해준 챠코. 늙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서도 어머니 곁을 지킨 챠코. 두 분의 딸로서 챠코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레나는 늘 방에 함께 들어와서 ‘자, 이쪽이야.’ 하고 책상 쪽으로 나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를 시작하면 책상 한편에 몸을 둥글게 말고 잠을 청했지요. 아무리 밤늦게까지 공부해도, 새벽이 다 되어도 레나는 그곳에 있어 주었습니다. 책상 위는 춥고 딱딱하고, 내 물건도 이것저것 놓여 있어서 잠자리가 편할 리 없었어요. 그래도 레나는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데서 잘래?” 하고 말을 걸어도 움직이지 않았지요.
‘날 끝까지 지켜봐 주려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아무리 공부가 힘들어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학생인 동안 레나의 보살핌은 쭉 이어졌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건 다 레나의 응원과 보살핌 덕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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