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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087190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세 잔의 이 9
알약 먹을 시간 11
잡어 13
평행선 15
경보 17
칠 19
폭죽 21
출근 23
달 25
아버지 일터 27
빛 28
회 30
2부
천 번의 두드림 32
만찬 34
빙하기 36
재 38
침을 삼키다 40
산책 42
제비꽃 44
습작 46
어느 별자리 끝에서 찾아냈다 47
별자리 49
운명 50
락앤락 51
각이 선 집 52
3부
사탕 54
벽 55
뿔 57
푸른 수첩 59
쪽지 60
램프 62
모서리 64
미궁 66
병정 67
공중화장실 68
심해 70
무화과 72
4부
웅덩이 74
알츠하이머 76
통화상담 78
남겨진 정오에 거품이 있다 80
악몽 82
식탁 84
얼음꽃 86
악몽2 89
백지 91
궤적 93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녁으로 잡어를 집어먹는다
나는 껴안을 이 없는 오늘을 상기한다
잘 있어
그 한마디를 남기고 뛰어내리던 네 뒷모습
복수가 차 병실에서 금붕어를 키우고 있었을 때
불쑥 들어온 가느다란 손가락이
유리 너머 빗금을 주욱 주욱 긋는 듯했다
별다른 기록 없이 사건은 종결되었다
그 수첩에는 푸른 바다가 적혀 있었다
펜촉으로 콕, 찍어내면 해초 더미가 주르르 딸려 나왔다
그 속에서 태어난 소녀가 등장하자, 나는 잔뜩 겁을 먹는다
소녀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을 입에 오므리고 있다
새하얀 지도가 있다면
그곳에 길을 그려 넣어야겠지
내가 갔던 길을 되새기며
조심스레 선을 그어가면서
삐끗해도 괜찮아
나는 원체 조심성이 없어
혹여 길이 엇갈려 헤매게 되더라도
넌 어딘가를 맴돌다 다시 나와 마주치게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