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관/박물관/미술기행
· ISBN : 979119315340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목차
서문
Part 1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 입구 / 기부자 동판 / 그레이트 코트
중동 전시관
영원한 삶과 현재의 행복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 / 인류 최초의 도서관 / 치열한 삶 속의 평화 /
인간의 어리석음 / 페르시아의 개방성
이집트 전시관
저승과 지상의 왕 / 사자의 서 / 카르페 디엠 / 메멘토 모리 / 지평선의 호루스 / 로제타스톤 /
죽음의 강을 건너는 어머니를 위하여 / 이집트의 위대한 왕 / 가장 아름다운 왕비 / 이승과 저승을 잇는 가문 /
복수로 시작한 명성
그리스 전시관
아모르파티 / 인간 중심의 문명 / 황금비율의 파르테논 신전 / 아테나의 탄생 / 신과 인간의 행렬 /
바다의 요정 네레이드 / 릴리의 비너스 / 남편에 대한 애수
로마 전시관
가장 존엄한 자 /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포틀랜드 꽃병
그 외 주요 유물들
중세시대 구글맵 / 치통을 앓고 있는 여왕 / 신성로마제국의 걸작 / 모아이 석상 / 머리가 두 개 달린 뱀 /
가시 성물함
Part 2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입구와 샹들리에 / 창문 트레이서리 / 데번셔 사냥 태피스트리 / 카스트 코트 / 블레셋인을 죽이는 삼손 /
아르다빌 카펫 / 티푸의 호랑이 / 조각관 / 라파엘로의 카툰 연작 / 패션관 / 웨어의 위대한 침대 /
헤리퍼드 스크린 / 보석관 / 회화관 / 태피스트리관 / 중앙정원 / 세라믹 계단 / 레스토랑
부록_ 런던의 볼거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0번 전시실로 이동하면 사자 사냥 장면이 담긴 부조 벽화를 볼 수 있다. 기원전 645년에 제작된 ‘니네베 궁전의 벽화’에서는 아슈르바니팔 왕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사자를 사냥하고 있다. 사자들은 으르렁거리며 왕에게 달려들다가 왕이 던진 창과 화살에 맞아 피가 솟구치고 살이 찢긴 채 여기저기 쓰러져 있다.
성난 눈빛과 화려한 갈기 그리고 불끈 솟아 있는 다리의 근육 등 동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난 이 벽화를 자세히 보면 강조하려는 대상의 윤곽선을 깊게 파내어 살아 튀어나올 것 같은 생생함을 간직하고 있다.
죽은 자를 위한 안내서인 사자의 서에는 현실이 힘들더라도 양심에 따라 선한 삶을 산다면 평화로운 내세로 갈 수 있다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믿음과 희망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이집트 사람들이 죽어서 가게 될 평화로운 내세는 어떤 곳이었을까?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뒤에 가는 내세를 갈대의 들이라는 뜻을 가진 ‘세케트 이아르’라고 불렀다. 이는 오시리스가 지배하는 물과 곡식이 풍부한 낙원을 의미하며, 그들이 꿈꾸는 내세가 천국이 아니라 현세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임을 보여준다.
이상적인 즐거움을 보여주는 네바문의 벽화는 고대 이집트 회화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집트 회화에서는 인물을 묘사할 때 얼굴은 측면, 눈과 가슴은 정면, 발은 측면으로 조합하여 그렸다. 그들은 얼굴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고, 눈은 정면 그리고 발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인물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태로 그림을 그린 이유는 죽은 뒤 부활했을 때 자신의 몸을 잘 찾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육체는 썩어도 영혼의 본질과 특징은 그대로 남는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