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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파도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9315466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10-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9315466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10-20
책 소개
미시마 유키오가 1954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제1회 신초샤 문학상 수상작이다. 작은 섬 우타 섬을 배경으로 어부 신지와 선주의 딸 하쓰에의 첫사랑을 그린다. 고대 그리스 목가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담았다.
책속에서
“재작년에 중학교를 졸업했으니까 아직 열여덟 살밖에 안 된 청년이지만 키가 훌쩍 크고 몸집도 다부지다. …… 피부는 더 그을릴 수 없을 만큼 햇볕에 까맣게 탔다. 이 섬 사람들의 특징인 모양 좋은 코와 갈라진 입술을 지녔다. 검은 눈동자는 빛을 머금어 몹시 맑았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이 바다에서 물려받은 눈빛이었다.”
“이마는 땀으로 젖었고 볼은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차가운 서풍이 꽤 세게 불고 있었지만 소녀는 그 바람에 달아오른 볼을 내맡기고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즐기는 듯했다. 소녀는 솜을 넣은 소매 없는 조끼에 몸뻬를 입고 손에는 더러운 면장갑을 끼고 있었다. 건강한 피부색은 다른 여자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눈매가 시원하고 눈썹이 차분했다.”
“차가운 아침 바람이 묘지 사이를 헤매며 불고 있다. …… 새벽 어스름 속의 묘석들은 활기찬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하얀 범선처럼 보인다. 두 번 다시 바람에 부풀지 못할 돛, 너무 오랜 휴식 속에 깊이 잠든 채 돌로 변해버린 돛인 것이다. 닻은 다시는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땅속 깊이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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