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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파도 소리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이진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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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도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9315466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10-20

책 소개

미시마 유키오가 1954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제1회 신초샤 문학상 수상작이다. 작은 섬 우타 섬을 배경으로 어부 신지와 선주의 딸 하쓰에의 첫사랑을 그린다. 고대 그리스 목가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담았다.

저자소개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사상가, 수필가, 배우, 보디빌더로 독특한 인생과 작품 속의 심미관 그리고 기묘한 최후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41년 16세에 《꽃이 만발한 숲》을 발표하며 존재를 알렸고,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연초>가 잡지 《인간》에 실리며 작가의 발판이 마련된다. 1947년 도쿄제국대학 법학부 졸업 후 대장성(大蔵省)에서 관료로 근무하다 9개월 만에 퇴직하고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1949년에 발표된 첫 단행본 장편소설 《가면의 고백》으로 작가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 미시마만큼 언어, 민족을 초월하여 인간의 오묘하고 세세한 감성을 혼란스레 표현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제대로 표현한 작가가 드물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탐미주의 문학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50~60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던 천재 작가이다. 수사적이고 화려한 문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공존하는 작풍이 특징이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다섯 차례나 선정되었으며, 사후 그의 일대기가 서양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금색》(1951-1953), 《파도 소리》(1954, 신초샤문학상), 《금각사》(1956, 요미우리문학상), 《우국》(1961) ,《사드 후작 부인》(1965, 마이니치예술제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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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학사, 동 대학원 미학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동아시아 예술철학 및 미술비평 전문가. 현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숙명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충남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태동고전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 사회’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스물여덟 자로 만든 세상: 훈민정음해례본 이야기》가 있고, 미시마 유키오의 《파도 소리》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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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재작년에 중학교를 졸업했으니까 아직 열여덟 살밖에 안 된 청년이지만 키가 훌쩍 크고 몸집도 다부지다. …… 피부는 더 그을릴 수 없을 만큼 햇볕에 까맣게 탔다. 이 섬 사람들의 특징인 모양 좋은 코와 갈라진 입술을 지녔다. 검은 눈동자는 빛을 머금어 몹시 맑았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이 바다에서 물려받은 눈빛이었다.”


“이마는 땀으로 젖었고 볼은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차가운 서풍이 꽤 세게 불고 있었지만 소녀는 그 바람에 달아오른 볼을 내맡기고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즐기는 듯했다. 소녀는 솜을 넣은 소매 없는 조끼에 몸뻬를 입고 손에는 더러운 면장갑을 끼고 있었다. 건강한 피부색은 다른 여자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눈매가 시원하고 눈썹이 차분했다.”


“차가운 아침 바람이 묘지 사이를 헤매며 불고 있다. …… 새벽 어스름 속의 묘석들은 활기찬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하얀 범선처럼 보인다. 두 번 다시 바람에 부풀지 못할 돛, 너무 오랜 휴식 속에 깊이 잠든 채 돌로 변해버린 돛인 것이다. 닻은 다시는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땅속 깊이 박혀 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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