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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3832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7-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새벽 두 시, 클럽에서
1장 어둠이 내리면 리듬을 타고
평일 새벽의 얼굴
일렁이는 까만 물결 속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
파티에 노트북 들고 가는 사람
이토록 향락적인
무디맨인지 모기맨인지
아무 말도 더하지 않고
놀 수 없는 나라
뜨거운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2장 젊은 걸까, 취한 걸까
너와 나의 연결고리
내가 진짜 추고 싶었던 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나를 단번에 사로잡은 그대
다시 돌고 돌고
검지 손가락을 쓸어보며
도심 속 해방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3장 내 사랑하고 미워하는 디제잉에게
널 만나기 딱 한 걸음 전
언젠가 고백이 있었던 밤
뻔하지 않은 다음 곡으로
이다지도 불편한 널 데리고 산다는 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너
경계에 서서
자고로 음악은 가사가 있어야
관심 있다는 착각
USB 떠난 뒤
어쩌다 마주친 데뷔
나오며_ 음악 없이 사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번외_ 서울의 베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클럽이 취미다. 남들이 퇴근하고 고깃집에 둘러앉아 술 한잔하거나, 운동을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갈 때 이태원이나 홍대 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는다. 평소의 각 잡힌 모습은 내려놓고, 조금은 흐트러져도 되는 곳. 국내 최고의 디제이들이 세련된 감각으로 음악을 트는 곳. 어둡고 뿌연 곳에서 심장이 울릴 정도로 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조금씩 녹아 없어진다. _〈이토록 향락적인〉
다음 선곡을 위해 골똘한 눈빛으로 바이닐(레코드판)을 열심히 뒤적거리는 디제이의 모습과 함께 규칙적인 테크노 비트를 듣고 있으니 거의 명상도 가능할 지경이었다. 점점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낮에 있었던 일들이 멀게만 느껴지고 곧 마음이 깨끗이 정돈됨을 느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위로의 장소는 없었다. 그래, 이게 다인데. 내가 그에게 열 번도 넘게 클럽에 같이 가자고 했을 때, 단 한 번이라도 같이 와주었다면 비아냥거릴 일은 조금도 없을 텐데. 때로는 문턱 한번 넘으면 깨지는 편견들이 있다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_〈아무 말도 더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