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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박형권 (지은이)
걷는사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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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41203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3-10-26

책 소개

2006년 《현대시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형권 시인의 신작 시집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가 걷는사람 시인선 9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저마다의 고난을 핍진하게 그려낸 이 시집은 “조개 리어카를 밀고 세상을 건너다”(해설 이병철)라는 표현처럼 현대사회 속 도시인의 쓸쓸함을 처연하게 보여 주는 52편의 시를 엮었다.

목차

1부 거짓말을 읽어 주는 밤
어디로 가는 듯
비 내리는 이사
소는 생각한다
거짓말을 읽어 주는 밤
거미집
손가락 편지
아궁이였음 좋겠네
할로겐 히터 씨의 고독
골고다
그 사진 속의 알바트로스
풀 뜯는 여인
모든 시에 당신이 있다
허공

2부 그때부터 나였다
썰렁한 농담
그때부터 나였다
그게 가슴이다
부교
천신호 타고 엄마 젖 먹으러 가는 날
왜 굴을 꿀이라고 하셨는지
전어
쑥국
한 덩이의 어머니
비, 포구에서 내리는
젊은 어부들이 밤바다에 떠 있었다
가을, 음
저녁 들물

3부 소매가 닳고 닳는 것처럼
꽃들의 사관
쓸쓸함의 비결
파동
냉잇국
복사꽃 지붕
사월에는
‘과’와 함께
정구지지짐
생활 쓰레기 매립장 가는 길
야외 기원
길앞잡이
헌 옷 바자
그리움좌

4부 밥 나눠 먹는 소리
갠지스
비의 화석
배낭이 커야 해
음표의 저녁
사랑에게
벽화 없는 왕릉
끝나지 않는 연주
비파 퉁기는 소리
산수박
목숨
밀양역
가을이 왔다
고요의 내부

해설
조개 리어카를 밀고 세상을 건너다
−이병철(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박형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나 2006년 《현대시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두커니』 『전당포는 항구다』 『도축사 수첩』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 『새로움에 보내는 헌시』 『중랑악부』, 장편동화 『웃음공장』 『돼지 오월이』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나무삼촌을 위하여』, 청소년 소설 『아버지의 알통』을 냈다. 김달진창원문학상, 천강문학상, 수주문학상, 애지작품상, 오장환문학상, 구지가문학상,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새로 이사 갈 집에는 한 평 남짓 텃밭과 옆에 감나무 한 그루 서 있으면 좋겠네
이제 내 등짝을 갈아엎어 오이 심고 부추 심는
낭만을 버리고
그 낭만 위로 별빛 쏟아지는 꿈도 버려야겠네
하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하수도 냄새도 나고 찢어지게 우는 아이도 있고
빛바랜 옷들도 옥상에서 펄럭여 내 식구들이 쉽게 적응할 것 같네
시끄러운 봉제 공장이 옆에 있어
깊은 잠 들지 않아 좋겠네
―「비 내리는 이사」 부분


검정 크레파스로 골고다의 언덕을 그릴 때
동태찌개가 끓고 있었다
그분은 벌써 다녀갔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가시를 밟으며 오고 계시는 중이었다
어떤 사람은 식은 밥을 물에 말아 먹었고
또 어떤 사람은 친구가 보내온 어리굴젓으로
아침을 때웠다
(……)
노인들은 밥차가 올 때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고
실직자들은 일찌감치 나와 오백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노가다 십장이 자기 이름을 부를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골고다」 부분


조개잡이 배는 왜 이리 늦게 오나
이 바다 언제까지 우리 먹여 살리려나
번뇌 망상 적당히 자라라고 비 뿌려 주어서 비가 좋다
사나흘 더 내려도 넘치지 않는 바다 옆에 창문 하나 내고 살아도
똑똑 문 두드려 주는 비하고 손발이 맞아
지구에 내려 반백 년 산 것이
아, 행진이었다
바지락조개 한 리어카 밀고 끌고 지나간다
팔 걷고 밀어 주면 저녁 반찬 얻는다
―「비, 포구에서 내리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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