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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해일로 4

영광의 해일로 4

하제 (지은이)
테라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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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해일로 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광의 해일로 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3540220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웹소설로 선정된 바 있는 《영광의 해일로》가 2025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동안 “현대 판타지와 음악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성공적으로 담아낸 수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조회수 709.6만, ‘좋아요’ 19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목차

1. 팬미팅
2. 여행이 필요한 때
3. 클래식의 도시
4. 메디코 델라 페스테
5. 목표를 찾아
6. 파리의 샴페인 슈퍼노바
7. 은퇴하지 않을 이유
8. <코첼라>의 밤
9. 노해일에서 ‘노해일(HALO)’로
10.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
11. 음반 발매

저자소개

하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피아>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현대 판타지 소설 《영광의 해일로》 237화(본편 198화, 외전 39화)를 인기리에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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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헤일로는 눈을 감고 오늘 호텔 로비에서 자신을 헤일로라 불러준 소녀를 떠올렸다. 조금 전 황색 잡지에서 ‘헤일로를 잡으면, 그가 상을 줄 거라고’ 얘기했듯 그 역시 그녀에게 상을 주고 싶어 했었다.
“로즈, 내가 졌어. 네가 이겼으니 상을 줄게.”
자신이 시작한 게임이 아니었으나 그는 술래잡기 규칙에 응했다. 술래를 잡았으니 이긴 건 로즈다.
“내가 너를 위해 무얼 해줄까?”
그 순간에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기뻤던 헤일로는 로즈가 원하는 것이라면 얼마가 됐든 해주고 싶었다. 돈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가치였다.
로즈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노래를 불러줘.”
아이답게 순수한 바람이었다.
“너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줄까?”
누군가를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헤일로의 헌사곡. 전 세계 사람들이 원할지도 모르는 보상이 그의 입에서 먼저 나왔다. 로즈는 한참 동안 고민하는 듯했다. 진지한 얼굴에 헤일로가 옅게 웃던 찰나 “아니!” 하는 예상하지 못했던 답이 들려왔다. 로즈는 자기가 거절한 상이 얼마나 가치 있는 상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말을 물리지 않고 또박또박 이야기했다.
“엄마가 그러는데 세상에 나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대. 나도 병원에 갔다 오면 맨날 이불 속에서 우는데 그 사람들도 그렇겠지? 내가 헤일로의 노래를 듣고 치유 받았던 것처럼 그 사람들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로즈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은 여전히 초점이 잡히지 않았으나 누구의 눈보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
“그들을 위해 노래 불러줘, 헤일로.”
그 빛 속에 소년이 온전히 담겼다.
“나의 태양.”
그 순간 헤일로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가 고민하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먼 여행지, 예상치 못했던 한순간에 어거스트의 말처럼 그는 답을 얻었다.
_4권 「4. 메디코 델라 페스테」 중에서


“저, 저거….”
뭐라고 외치려고 했지만, 사고는 말을 채 잇기도 전에 일어났다. 전조등이 정확히 무대 중앙에 있는 노해일을 덮쳤다. 정면으로 직격타를 맞은 노해일은, 본능적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꺄아악! 노래가 끊기고, 사고라는 걸 인지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세션의 연주도 멈추었으며, 멤버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들이 다급하게 노해일을 불러보지만, 그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서 있었다.
쾅! 어거스트가 벌떡 일어나 뛰쳐나간다. 그제야 당황했던 〈코첼라〉 관계자도 분노를 표하며, 어딘가로 연락을 취했다. 헬리콥터의 조명이 뒤늦게 꺼졌다. 그러나 이미 노해일의 모습은 다 드러났고, 노래까지 멈췄다. 다시 어둠에 잠긴 〈코첼라〉의 메인 스테이지엔 이제 침묵, 아니 팬들의 웅성거림만이 깔렸다. 장진수도 뒤늦게 뛰쳐나가 사람들의 틈을 헤집고 노해일에게 달려갔다.
“야, 노해일.”
언제나 여유롭던 노해일이었다. 대학 축제 때 오디오 사고가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노해일이었다. 그가 지금껏 무대를 잇지 못하는 건 엄청난 문제가 생긴 게 분명했다. 쇼크. 전조등을 눈앞에서 맞았으니, 섬광탄을 맞은 것처럼 쇼크가 왔을 수 있다. 혹은, 아무리 노해일이었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있으니 긴장했을 수도 있고, 뭐가 됐든 좋지 않았다. 장진수는 최근 노해일이 아슬아슬했다는 걸 다시 한번 떠올렸다.
“정신 차려, 야.”
들릴 리가 없는데도 장진수는 외쳤다.
“일어나라고, 노해일.”
적어도 이 무대를 가장 바라왔던 노해일이, 이런 상황을 원할 리 없었다. 이 무대는 계속되어야 했다. 그래야 했다.
“헤일로!”
장진수는 그를 향해 외쳤다. 처음으로 부른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멀리서부터 소리가 들려왔다. 가장 어둡고 낮은 곳에서부터 일어난 진동이 점점 커져 나갔다. 누군가 발을 굴렀고, 점점 퍼져나갔다.
_「9. 노해일에서 ‘노해일(HALO)’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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