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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3599310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6-05-26
책 소개
목차
사건의 발단
루비콘강을 건너다
로그아웃!
기억 덧대어 쓰기
세상 모든 비밀의 꼬리
골리앗을 위한 덫
누군가 해야 할 일
우리가 전진하는 이유
기억의 장례식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테라스 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내 손가락 끝을 박차고 허공을 활주로 삼아 종이비행기들이 하나둘씩 날기 시작했다. 천천히 허공을 선회하며 아래로 내려가는 종이비행기의 행렬이 나름 근사했다. 어둠을 가르고 부유하듯 지상으로 낙하하는 하 얀 종이비행기는 존재감도 제법이었다. 난 조용히 뇌까렸다. “뿌린 자, 그대로 거두리라.”
‘혹시 저 안에 무슨 단서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내 심장은 대책 없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손은 그것들을 내 가방 속으로 좌표 이동을 시키고 있었다. 놀라운 순발력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치밀함도 있었다. 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그로부터 30분가량 떨리는 심장을 누르며 그곳에 더 있었다. 중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고맙게도 그사이에 옆 침상에 계신 할머니의 문병객이 여럿 다녀갔으니, 혹여 분실 사실을 알게 된다 해도 내가 의심받을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리고 병실에서 나오기 직전 예의 바르게 하늬에 게 양해도 구했다.
‘네 폰과 수첩은 내가 잠시 접수! 왜냐?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하니까! 언더스탠드?’
“두 번째 기억 이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기억 이식이라니? 처음에 오탈자인가 했다. 아니면 의과 대학생들이 하는 카페에서 잘못 온 건가? 하여튼 기억의 창고라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데 기억 이식이라니? 진작에 발견했더라면 궁금해 뒤져 보았을 텐데 즐겨찾기 목록에 없었기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체 공지라는데 아무리 봐도 내용이 너무 황당무계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정체불명의 설렘이 내 안에서 뒤섞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