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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나의 친구들](/img_thumb2/97911936351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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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나의 친구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3635131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4-08-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3635131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4-08-12
책 소개
지독히도 외로운 남자, 바통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에 등장하는 ‘나’는 바통이고 ‘친구들’은 바통의 친구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바통이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사람들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구나 『나의 친구들』이란 제목이 바통의 덧없는 희망을 드러내는 모순적인 제목이라는 걸 알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
뤼시 뒤누아
앙리 비야르
뱃사람 느뵈
신사 라카즈
블랑셰
에필로그
역자후기
책속에서
고독이 나를 짓누른다. 친구가 그립다. 진실한 친구가…….
이런 나의 탄식을 곁에서 들어줄 사람이라면 아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그 누구하고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거리를 헤매다 밤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된다. 손톱만큼밖에 안 되는 우정과 사랑이라도 얻을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이다.
나는 좀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과, 그의 주소도 모른 채 기약도 없이 헤어진다는 사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몇 시간이고 우울해져 죽음이라는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된다.
보통은 죽음에 대해 곧 잊어버리지만, 누군가와 기약 없이 헤어진다거나 하면 나도 모르게 ‘나는 외톨이로 살다가 이대로 죽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견딜 수가 없다.
분 정도 시간이 흘렀다. 나는 완전히 맥이 풀린 채로 그 자리를 떠났다. 억지로 기운을 내 보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가능한 한 슬픔을 지속시키기 위해 애를 쓰며 걸었다. 마음을 꽁꽁 닫아걸고, 내가 정말로 보잘것없고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부러 더 각인시키려 애쓰며 걸었다. 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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