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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택배

엄마의 택배

김현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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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택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의 택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697108
· 쪽수 : 162쪽
· 출판일 : 2024-08-12

책 소개

김현지 작가의 작품은 엄마와 딸, 연인, 상사와 직원 등 다양한 관계의 꼴을 통해 삶의 장면 속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조명한다. 고유출판사 공모전 수상작(엄마의 택배, 인연)을 포함해 총 다섯 편의 소설과, 글과 소명에 대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엄마의 택배 10 p
인연 47 p
이 차장 81 p
운동화 107 p
계란말이 123 p
나의 글, 나의 소명 139 p

저자소개

김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3년, 작년 겨울 어느 날, 달리던 차 안에서 처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건 다짐이나 각오, 목표라기보단 애초부터 정해진 길로의 순응 같은 것이었습니다. ‘글을 써야지, 쓰고 싶다, 써볼까’라기보단 ‘이대로는 안되겠다. 이젠 쓸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건강하지 못한 자아가, 더 이상 자신을 숨긴 채로는 온전히 살아낼 용기가 없다고 털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쓰기 시작한 이야기들은 사실 우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켜켜이 쌓이는 것들은 보통 희망이나 행복, 기쁨이 아니라 상처와 분노, 좌절, 억울함 등이니까요.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인 것들을 쏟아내고 난 자리에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이해와 인내가, 연민과 믿음이, 수용과 화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기어이 들여다보고 후벼 파고 상처받기를 마다하지 않자 거칠어진 제 자신이 정돈되고 실타래처럼 헝클어졌던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자책과 자기 기만, 상처 등으로 점철된 내면을 지닌 인물들이 삶의 순간들에서 맞딱드리게 되는 날선 감정들을 포착하고 묘사하면서,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살아내면서 저도 함께 설레고 슬프고 아리고 성장하게 됐습니다. 글쓰기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쓰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던 일이, 누군가에게 읽혀 일말의 울림과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한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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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는 일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얽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타인이지만 반드시 나와는 무언가로 연결되기 마련인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이웃들과 오해와 이해, 불신과 믿음, 멸시와 연민, 희생과 인내, 거부와 수용, 상처와 화해 등을 주고받으며 세월을 걷는 일 말이다. 그러니 인간은, 그런 일들에 휩쓸려 요동쳤다 잔잔해졌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엄마의 택배 소설집, 작가의 말


사이사이 살얼음이 껴 있는 가래떡에선 역시 쾨쾨한 냉동실 냄새가 났다. 배송 중 반쯤 녹은 떡은 도마 위 세운 칼날 아래에서 조금만 힘을 줘도 똑 똑 잘 끊어졌다. 그녀는 떡들을 모두 같은 길이로 자르고 냉동 보관용 통에 나란히 눕히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그녀는 한 자루의 가래떡에서 새끼손톱 만한 크기의 검푸른 자국을 발견한다. 보송보송한 솜털 모양으로 돋아있는, 흰 가래떡에 붙어 더 선명히 보이는 그것은 더 자세히 들여다볼 것도 없이 곰팡이였다.
- 엄마의 택배 소설집 수록작 <엄마의 택배> 中


가난이란, 형편이 좋아진다고 해서 옷을 갈아입듯 쉬이 그 태를 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엄마가 매번 보내오는 택배만 봐도 알고 남음이라고 생각할 때, 그녀의 입술은 냉소로 뒤틀렸다.
- 엄마의 택배 소설집 수록작 <엄마의 택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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