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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74930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09-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다시 시작하는 시간 -김향진
대구, 그 기묘한 -박서현
쌍끌이로 산다는 것 -탁지혜
엄마처럼 -하금희
모성애가 없는 엄마 -김수민
변화를 시작하려는 문 앞에서 -김하늬
나중이 아닌 지금 -박지수
'엄마'이지만 동시에 '나'이기도 하니까 -편정민
스녕아 어디 가? -김선영
첫 걸음 -이서진
제로웨이스트를 문득 만날 때 -김경애
에필로그 꿈을 위한 꿈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누군가는 눈물로, 누군가는 웃음으로 망설이면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진심이 모여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하지만 분명 내 삶의 일부였던 순간들을 꺼내 써 내려갔습니다. 우리는 글을 잘 쓰는 전문가도 아니고, 대단한 인생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도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속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작은 안심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살아야 했던 하루들, 울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던 순간들, 그 사이사이에 피어난 작은 웃음과 다짐들 그리고 내일을 다시 꿈꿔본 이야기들의 모음입니다.
<프롤로그 -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중에서
"다.른.지.역.에.서.오.셨.죠?"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받는 질문이라 익숙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그 후 그녀는 궁금했던 점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대구에는 왜 오셨어요? 아이 학교는 여기서 보내실 건가요? 서울로 이사 갈 생각이 있으세요?"까지 말을 이어가다가, 갑자기 질문했다. "혹시 지금 저 사투리 쓰고 있나요?"
난감했다. 내가 생각해 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해서 물으니 말이다. 마지막 물음에서 알 수 있었다. 말투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말하고 있었던 거였다. 확실히 억양은 절제되어 있었다. 그녀가 이곳만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은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식사 후 과일을 준비하며 말했다.
<대구, 그 기묘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