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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802236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6-0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3
1부
비의 시 10
삼시 세끼 11
사찰의 겨울 쓸쓸하다 12
달바라기 13
노을 14
무심無心 무제無題 15
바람의 신발 16
바닷가에서 17
벚꽃 예쁘다 18
책 다방 19
상사화 20
시간의 시작 21
오늘 내일 22
봄의 왈츠 23
꿈같은 봄 24
그때 그 자리 25
도시와 숲 26
달콤 쌉살 27
그냥 시인 28
마중물 29
2부
서촌 나들이 32
詩 공부 33
양 갈래 산책로 34
음악의 비 35
잠 36
지나간다 37
봄 38
시간이 굴러간다 39
나의 첫 詩集 40
여백 41
詩의 곳간 42
詩의 골목 43
여행은 1 44
여행은 2 46
시집 47
늦가을 노트 48
동굴 속 그녀 49
뜨거운 해를 이고 50
분주한 나날 51
비는 시 52
석파정(石坡亭) 53
3부
예류지질공원 56
절규 57
산책 58
풍경 1 59
풍경 2 60
동백 61
수족관 62
독백 63
재미난 시간 64
내 님은 어디에 65
동창회 66
넷플릭스 67
눈이 내린다 68
시소 69
멍 때리기 70
비 71
바다 72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73
비야 내려라 74
단풍들의 축제 75
4부
진달래 78
빛난다 79
소년 80
두 얼굴의 가을 82
신고식 83
무언가 쓴다 84
시선 85
버스의 詩 86
별마당 87
성묘 88
물세례 89
비야 생각해 보렴 90
단오(端午) 91
내일은 92
산 93
미나리 94
새삼스레 95
모습 96
작품해설
시를 만나러 가는 비나 마중물 같은
평범(平凡) 속의 비범(非凡)_민용태 98
저자소개
책속에서
삼시 세끼
하루에 세 번 먹는 식사 위해 음식을 한다
아침 먹고
점심은 과일과 빵
저녁 먹고
그러려면 반찬과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지
카레를 하거나 곰탕 육개장처럼 커다란 솥에 끓이는 음식이
많이 편하다 몇 번은 먹을 수 있으므로
사 먹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만들긴 하지만
재미와 노동이 엇갈린다
어제 일요일엔 감자샐러드와 얼갈이 배춧국
삶고 으깨고 썰고 절이고 버무리고 끓이고
어휴 하루가 어찌 갔는지
별도 숟가락을 들고 식탁에 내려앉는다
그냥 시인
흐르는 시간 위에 시간 흐른다
어쩌다 틈 생기면 시도 안 쓰고 멍 때리기
나는 서정 시인도 아니고 현대 시인도 아니다
그저 쓰는 시인
모르는 이가 읽어주는 그런 그냥 시인이고 싶다
그냥 그냥 시인
마중물
쓰려고 마음먹어야 쓰여진다
핸드폰의 메모장을 열거나
컴퓨터의 한글 창을 열어야 쓰여지는 글
월요일 아침 詩 수업으로 조금은 다급해진다
나는 지금 핸드폰에 꾹꾹 詩語를 집어넣기 시작한다
날아가는 시간을 붙잡는다
길가를 걸어가는 詩想 연필로 적던
배우 윤정희의 영화 속 詩 쓰기처럼
한가로이
유유하게 詩를 쓸 수는 없을까
정해놓고 詩는 쓰는 것은
진정한 詩人이 아니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詩가 멈춘다 이걸 어쩌나
비가 내린다
하늘에 마중물 따라
詩야 솟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