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중학교 학생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나의 첫 중학교 생활 -백은서
우리 가족 -백은서
내 어린 시절의 사계절 -탁동영
나의 1학기 체험활동 -탁동영
기억에 남는 학교 체험활동 -김영광
바하 피아노 학원 -김영광
송충이 선생님 -김영광
더 나은 나를 위한 경험 -박시은
나의 작은학교 체험 기록 -배민식
승민 -배민식
서핑 체험 -손혜진
바하 피아노 학원 -손혜진
내 인생 최초의 서핑 -이승민
바하 피아노 학원 -이승민
내 친구 김영광은 멋쟁이 -이승민
엄마 -이지윤
Special Day -차서빈
외할머니 -차서빈
우리 동네 -김남호
긴하진순 이야기 -김남호
첫사랑 -김남호
우리의 3학년 1학기 -김민정
나만의 사계절 -김민정
내 인생 최초의 서핑 -이승민
바하 피아노 학원 -이승민
내 친구 김영광은 멋쟁이 -이승민
엄마 -이지윤
Special Day -차서빈
외할머니 -차서빈
우리 동네 -김남호
긴하진순 이야기 -김남호
첫사랑 -김남호
우리의 3학년 1학기 -김민정
나만의 사계절 -김민정
우리 학교의 다양한 체험활동 -김서진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나의 동네 ‘내면’ -김서진
내면중학교에서의 추억 -김태희
나의 작은학교 체험 이야기 -김효정
나의 동네 -김효정
내 편 -김효정
<소설> 도화지 -노하연
시골 학교 밴드 -박정웅
수학여행은 아닌 3박 4일의 여정 -박정웅
걱정 -오윤주
<소설> 영원의 여행 -오윤주
내가 지나온 길 -이선호
나의 재미있었던 체험 기록 -이선호
내가 사는 곳 -이효원
행복했던 나 -이효원
떼껄룩 -이효원
My Story -정가윤
그리움 -정가윤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 마을 -정지민
우리의 추억들 -정지민
장미 -정지민
조용한 위로 -차지우
마음속의 사진 -차지우
추운 2주일 -차지우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문자로 표현된 의미 너머 이 글을 쓴 학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자신의 내면을 면밀하게 살피기에는 어린 중학생들이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를 작은 마을과 작은 학교에서의 경험을 애써 고른 단어로 쓰고자 노력하였다. 행간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나비가 되기 이전의 누에고치마냥 감추고 싶고 멈추고 싶은 사춘기의 청소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재능이 있는 경우라면 좀 다르겠지만 다양한 각자의 환경이 있음에도 공동체적 삶을 함께 기록한다는 뜻에 공감하고 참여해 준 내면중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프롤로그)

우리 동네의 가을은 특히 더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가을을 좋아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가을은 빨간 단풍나무, 노란 은행나무가 예쁘게 피는 계절인데 특히 우리 동네에는 은행나무숲이 있어 은행나무가 더 예쁘게 느껴진다. 노란 은행나무들이 모여져 있는 은행나무숲에 가면 가을을 한층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답게 중2 가을에 학교 시 동아리 시간에 학교 안 숲에서 시집을 읽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낭만 있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나중에 이 글을 읽게 될 내가 내면중학교를 떠올리며 잠시 웃을 수 있길 바라서이다. 글을 적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친구들과 지난날들을 추억했다. 지나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 잠깐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때 생각했다. 이 글을 읽게 될 나뿐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 그 순간을 겪었던 모든 사람들이 내면중학교를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 순간에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람이어도 이 글을 통해 내면중학교를 떠올리고 각자의 추억을 되새기며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