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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941546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11-1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시절인연, 모두가 모두에게 별이고 행성이고 위성이었던
1장 글방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배짱 있는 아이들과 강호의 도를 아는 여자들
나도 막 살고 싶다 _ 어린이글방
우리는 자연사할 수 있을까 _ 청소년글방
유전자 혁명, 은밀하고 위대하게 _ 직장인여성글방
2장 멋진 남자와 손잡기
소년이 자라 청년이 된다
자발적 멸종주의자
잘 사는 청년 제제
파 군에게
멋진 남자와 손잡기
3장 멋진 여자와 일하기
아니오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이 씩씩하고 날래고 사나운 청년 동지들
뒤늦은 연서
유랑식당
고귀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전승된다
미싱 공장 문학반의 여자들
4장 멋진 이국의 친구들과 교유하기
나와우리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추방된 사람 미누
굿 바이 반 레
5장 지구의 친구들
생명의 얼굴
문어공주 이야기
양의 죽음을 목격하기로 해요
대이야기의 시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스물네 살, 청춘의 나는 모국어로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었다. 독재를 타도하고 광주 학살의 진실을 밝히고 조국 통일의 과업을 완수하려는 이들의 이야기,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된 이들의 이야기, 변방에서 들려오는 희미하지만 다급한 북소리, 청춘의 나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수줍어 수줍어서 고개를 못 드는 이야기, 부끄러워서 속으로 삼켜진 이야기,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허공중에 흩어진 이야기. 그러므로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를 하는 데 내 모국어를 쓰는 것은 치욕스럽다고, 1990년 스물네 살의 나는, 어이쿠, 그랬다.
-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중에서
어린이들이 선생님에 대해 쓴 글을 들을 때면 마음이 서늘할 때가 있다. 선생님의 한 마디, 선생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종종 어린이들의 삶에 커다란 파장과 울림을 만들어 냄을 깊이 새기어 그이들을 만날 일이다. 수업은 열정적으로, 고민은 집중해서 들어주시는 무엇보다 공평하고 너그러운 선생님과 공부할 준비가, 어린이들은 언제나, 늘, 항상 되어 있다. 인류의 유산이 전승되는 현장이다.
- ‘나도 막 살고 싶다 _어린이글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