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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416671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9-02
책 소개
책속에서
"아니, 잠깐, 잠깐, 잠깐……." 그녀는 정말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진심으로. "그러니까. 난 거기 간 적이 있고, 지금도 이 공포스러운 장면을 꿈에서 보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가이드야. 그렇다는 거지?"
아빠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어. 그럼 아리아나 그레이는 도대체 누구야?"
"아리아나 그레이는 다른 세상에서 아이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야. 수 년 동안 가이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할 수 없게 되었어. 그녀가 다 이야기해 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 아리아나는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사람이야."
"응, 그렇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어떻게 내가 잊을 수 있겠어."
아빠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고 마야는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로비를 데리러 가야 한다는 거야?"
아빠가 갑자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아니, 꼭 가야 한다는 게 아니야. 그냥 네가 적임자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이지."
그곳에는 자신들이 수비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은 도시에 온 낯선 사람들 모두를 감시하지. 그들은 우리를 찾는단다. 마야, 그러니 다시 한번 이야기하는데 정말 조심해야 한다. 네 동생은 지금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그곳에 처음 간 사람들은 모두 그렇거든. 넌 가이드이니까 정확히 3박 4일 동안은 모든 걸 기억할 거야. 그러고 나면 너도 기억을 잃게 돼.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게 되지.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는지도 잊게 되고. 돌아오는 길도 찾을 수 없게 돼. 알겠어? 네겐 사흘 밤과 사흘 낮이 주어져. 그 안에 로비와 함께 돌아오지 못하면 둘 다 거기 남는 거야."
"영원히요?" 마야가 겁을 먹고 물었다.
처음 마이어 씨의 집을 봤을 때 마야는 아주 호화로운 저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지 기준으로는 그 집이 그렇게 호화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지 부부는 진짜 오래된 성에 살았다. 뾰족한 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엄청나게 큰 정원이 있었다. 그리고 화려함의 절정은 검은 백조가 헤엄치는 호수였다. 그렇다! 바로 이런 걸 럭셔리라고 한다!
베로니카 포지가 지루한 표정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응접실에 앉아 있었다. 안락의자의 황금빛 실크 장식은 커튼의 색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우아하게 드리워진 커튼 사이로 폭포수와 동상이 있는 녹색 잔디밭의 훌륭한 전망이 보였다. 안주인 자신도 이 방의 또 다른 보석이었다. 얇고 창백한 그녀의 금발 머리는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로 스타일링 되어 있었다. 그녀의 파란 눈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파란색 드레스가 그녀의 몸매를 느슨한 주름으로 덮고 있었다. 슐은 마야를 자신의 조수라고 하면서 소개했다. 마야는 놀라서 동그래진 눈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