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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417180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5-08-14
책 소개
어쩌면 이토록 아프게 건강할 수 있을까. _신형철(문학평론가)
2025년 FCA 도로시아 태닝 상 한국인 첫 수상!
현대미술가 이피 신작 『이피세世』 출간
미국 현대예술재단(FCA)이 매년 1명 선정하는 도로시아 태닝 상(상금 45,000달러)의 한국인 첫 수상작가 현대미술가 이피의 책, 『이피세世』가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이피는 시카고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가로지르며 고려 시대 불화 기법과 동시대 재료를 결합해 ‘멸종한 몸, 미래의 몸, 타자의 몸’을 제단 형식으로 시각화해온 작가다. 이피는 한국 불화 전통과 합성 점토, 강화 플라스틱, 말린 오징어 등 비전통적인 재료를 결합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곳에 기생하는 몸과 미래, 과거를 오가는 상상 세계를 구축해낸다. 『이피세世』는 이피라는 예술가의 내면을 기록한 미발표 에세이, 일종의 비문碑文인 1부와 자신의 작품들에게 보내는 편지인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도판 113점을 실었다. 번역가 정새벽과 협업해 일부 텍스트를 영어로 옮겼으며 이는 이피의 서유기, 안과 밖도 아닌 사이, 경계의 탐구에 걸맞은 질문을 읽는 이에게 남겨준다. 여지껏 본 적 없는 문장가의 출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그의 산문은 예술가 이피의 사유와 세계를 정밀한 언어로 날래게 넘나들며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작가 이피의 세계가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이피세라는 지층을 엿보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생각과 표현 사이에 어떤 미끄러짐도 없는 문장”(신형철)으로 사이를 자유롭게 주유하고 변용하는 활달한 상상력. ‘23세기에서 온, 들끓는 검정과 검정의 안과 밖을 금색으로 발굴하고 있는 『이피세世』는 귀하고 문제적이다’(이원).
목차
작가의 말 — 006
1부 미술계와 영계
미술하는 게 죄인가요? — 010
Is It a Crime to Make Art? — 018
뜨거운미래뜨거운관뜨거운그림 — 026
짖어대는개들의송곳니가깃털인새 — 030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왔지 — 034
I Arrived Pondering What is Art — 038
필요해거꾸로가는시계만드는공장 — 042
그 칼들은 끝내 나를 조각할 수 없으리라 — 046
나의수수께끼사실주의 — 052
나를묻어주는사람의얼굴그리기 — 058
공감각적 받아쓰기 — 066
의인화 의동물화 의물화 — 072
Personification, Animalification, Objectification — 080
내가 버린 것들이 내게 다가온다 — 088
승천의 흔적들은 모두 봉지에서 만난다 — 094
All Traces of Ascension Are Found in a Bag — 108
작업실과 갤러리 사이에서 — 120
나는 작가 김끼라와 같이 그리고, 만들고, 전시한다 — 126
나는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다 — 140
I’m Neither Within Nor Without — 148
내 척추도 지네, 내 영혼도 지네, 완전한 지네 — 156
2부 나의 작품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나방 — 170
My Moth — 180
간의 얼굴 — 188
나의 성전 — 192
내장여자 — 196
The Intestine Woman — 202
날개여자 — 206
The Winged Woman — 210
내 몸의 전세계 — 212
내 여자의 창고를 열다 — 216
Fiminism Fnositicism — 220
나의 서유기 — 232
My Journey to the West — 244
이피의 진기한 캐비닛 — 256
이상의 혼장례 — 266
명랑한 죽음, 시끄러운 천국 — 274
내 얼굴의 전세계 — 280
음식물의 환생 — 288
현생누대 신생대 이피세 — 310
Phanerozoic Eon, Cenozoic Era, Leeficene — 318
천사의 내부 — 324
천공의 달동네 — 330
태어나기 전날의 축제 — 336
비행선 Fi-5의 귀환 —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