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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김혜순 (지은이), 이피 (그림)
문학동네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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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89168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시나 산문이 아닌 장르 중간의 글로서 김혜순 시인이 발명한 ‘시산문’이라는 명칭은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덜 낯선 용어가 된 듯하다. 시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쓴 마이너스 시, 마이너스 산문들이다.

목차

애록에서 │ 여성의 신체 │ 생활의 달인 │ 잠언 선생님 │ 솔직한 시여! │ 반려 가방 │ 소리 환자 │ 이불의 얼굴 │ 어머니도 하기 싫어한다 │ 눈물 자국 나이테 │ 유리수의 무한 │ 아직 오지 않은 과거 │ 전 세계의 꽃 │ 텅 빈 방의 노래 │ 맨홀인류 │ 빈 액자 │ 형식에 이르다 │ 빌라도 총독들 │ 악몽 수프 │ 칠리 콘 카르네 │ 연극 연출가의 생활 │ 도망중 │ 르네 마그리트와 샤를 보네 증후군 │ 승리의 내부 │ 애록 소설 공장 │ 죽어서도 썩지 않으려면 │ 시의 이름 │ 귀여운 할아버지 │ 노래의 입술 │ 낡은 장르 │ 소설과 시 │ 피 흘리는 특권 │ 장르 복합 관객 관람 │ 북극 │ 음식에 대한 예의 │ 안간힘 │ 않아의 프랑스 │ 여자들만의 문자 │ 인생의 최대 수치 │ 몸을 표현할 단어는 없다 │ 로저 코먼 │ 희미한 희끄무레한 희한한 │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 응급실 │ 전위 시인 │ 아버지와 아저씨의 어미 │ 똥 │ 모차르트 │ 문서인간 │ 소설을 살다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징후와 세기>에 나오는 대화 │ 안개비 내리는 4월 │ 은유 금지 │ 부활절 │ 방학 │ 글자가 되면 사라진다 │ 대웅전의 탁상시계 │ 애록에 살아요 │ 에베레스트 눈물 │ 시간 지우개 │ 여자 작가와 남자 작가의 전시 │ 사물의 영 │ 정성의 지표 │ 가려움으로 돌아온 시간 │ 희박한 나라 │ 우즈 강가에서 │ 까마득한 │ 수입된 알리바이 │ 태양왕의 의자 │ 동그라미 │ 아직 태어나지 못했다 │ 사마귀의 목소리 │ 죽음의 숙주 │ 이별을 살다 │ 질문들 │ 엄마들 │ 마녀형 시인 │ 점근선 │ 강의와 항의 │ 모음들 │ 그 여자의 부엌 │ 작가 지망생들 앞에서조차 │ 우리는 언제 이 연습을 끝내게 되나요? │ 이 휘황한 가설무대에서 │ 시의 비 │ 사랑하는 두 행성처럼 │ 시 창작 워크숍 │ 불안 우주 무한 가속기 │ 요리 동사 │ 시는 한 그루 나무 │ 지하의 고독 │ 실비아와 브라운 부인의 빵 │ 소설가 지망생 │ 정어리와 청둥오리의 이름 │ 스스로 임명한 만물의 척도 │ 마음에게 │ 피아노와 낙타 │ 혁명가의 새 직업 │ 유명한 사람과 유명하지 않은 사람 │ 사물의 말씀 │ 나만의 기린 기다리기 │ 단 한 번의 흥얼거림으로 흘러간 노래 │ ‘~이면’의 세계 │ 사라지는 장르 │ 비겁한 할머니 │머리 깎은 물고기들 │ 우리는 어느새 그녀를 다 써버렸다 │ 잊을 수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아버지가 자란다 │ 별 주는 사람과 별 받는 사람 │ 각국의 콩 요리 │ 언젠가 이 의인화를 버릴 거야 │ 선택 │ 전화 │ 포르말린 용액 속의 공주들 │ 회원이십니까? │ DMZ 초록 │ 전쟁 없이 통일이 될까요? │ 포유류 │ 입시 │ 선생님이 밥을 사주신다 │ 처녀성과 모성 │ 북산 │ 로드리게즈와 로드리게즈 │ 리듬을 먹여 살려요 │ 신선 식품처럼 │ 침묵 생성 기계들 │ 송사 │ 모던에도 순교가 필요해 │ 타인의 잠을 지켜드립니다 │ 나나나나 │ 외할아버지의 서점 │ 뉴욕 산책 │ 설인 예티 │ 치유 좀 해드릴게요 │ 명절 │ 무서운 공동체 │ 요동 │ 편두통 │ 수치심 │ 이 세상에서 않아가 맡은 배역 │ 운명의 지휘자 │ 미나리 흔들기 │ 선생과 학생 │ KAL │ 우상 비빔밥 │ 물고기와 가족 이야기 │ 세 여자 │ 대흥사 │ 고독이라는 등뼈 │ 내 이름과 네 이름 │ 시인의 이름 │ 않아의 아내 │ 데스 메탈과 고아 소녀 │ 노인은 왜 아이가 될까? │ 영감이란 무얼까 │ 나에게도 콘솔이 한 대 있다면 │ 내 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 않아의 리바이어던 │ 오만한 영어님 │ 포화 속의 레시피 │ 비굴의 장르 │ 센티멘털대왕 치세 │ 권태 │ 대담한 결심 │ 음악의 존재 │ 결혼행진곡 │ 늙은 딸들 │ 미래에의 감염 │ 2월 좀비 │ 않아는 찍히고 싶지 않다 │ 입원실 │ 품사에게도 영토가 있다면 │ 지금 그곳 │ 엄마의 뜨개질 │ 땅냄새 타법 │ 않아의 룸메이트 │ 꿈으로 들어갈 때 신는 신발 │ 단식

마지막 말
개정판에 부쳐

저자소개

김혜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김혜순은 1979년 『문학과지성』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1981),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1985), 『어느 별의 지옥』(1988), 『우리들의 음화』(1990),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1994), 『불쌍한 사랑 기계』(1997),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2000), 『한 잔의 붉은 거울』(2004), 『당신의 첫』(2008), 『슬픔치약 거울크림』(2011), 『피어라 돼지』(2016),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19),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시 산문집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2016), 산문집 『여자짐승아시아하기』(2019), 시론집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2002), 『여성, 시하다』(2017), 인터뷰집 『김혜순의 말』(2023) 등을 펴냈다. 1989년부터 2021년 2월까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직하며 수만은 시인·작가를 배출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명예교수이다. 김수영문학상(1997), 소월시문학상(2000), 현대시작품상(2000), 미당문학상(2006), 대산문학상(2008), 이형기문학상(2019),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9),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2019), 스웨덴 시카다상(2021), 삼성호암상 예술상(2022),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2024, 시 부문) 등을 수상하고, 영국 왕립문학협회 국제작가(2022),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회원(2025)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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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그림)    정보 더보기
시카고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2011),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2014), 스페인의 빌바오아르떼 재단 레지던시(2017), 상하이 스와치 아트피스 등 국내외 여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과 21회의 개인전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중이다. 2025년에는 뉴욕의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s에서 한국인 최초로 Dorothea Tanning Award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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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애록(AEROK)에서 쓴다.
겨우 여기에서 쓴다.
여기에서 살다가 여기에서 죽을 거다.
겨우 여기에 이렇게 머물다 가려고.
미장원, 고시원, 병원, 은행, 식당, 휴대폰 판매상, 과일 가게, 늘어선 거리에서 머물다가 돌아와 다시 쓴다.
몇 번 버스를 타고, 몇 권의 책을 읽고, 몇 편의 영화를 보고, 몇 번 술을 마시고, 몇 번 엄마를 더 보고, 몇 번 울…… 것이 남았는가.
여기, 애록에서. ‘더이상 원하는 것이 없음’마저 넘어서. ‘더이상 살 수 없음’마저 넘어서.
껍데기로 휘황한 가설무대의 도시에서.
가설무대의 나라에서.
분홍색 보푸라기 돋은 스웨터의 털이나 가다듬으면서.

우주에 홀로 떠 있는 지구별의 고독.
이 고독한 별 한 귀퉁이에 붙은, 조그마한 뼈대 같은 산맥들을 품은 나라, 애록. 우주에서 유배 온 어느 곤충들처럼.

물 없는 우물에서 되돌아오는 메아리에 취한 것처럼, 고독에 취해 쓰는 것일까.

여기서
살아가기가.
사랑하기가.
_ 「애록에서」 전문


내일은 갔다.
어제는 올 것이다.

죽음은 태어났다.
탄생은 멀었다.
_ 「아직 오지 않은 과거」 전문


‘나’의 시는 ‘나’의 이름을 지우고 가는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이름이 제일 무서운 사람입니다.
시는 이름 아래로 추락한 자의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이 죽음을 나르고 있기 때문에.
시에서는 ‘내’가 ‘나’를 제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름으로부터 가장 멀리 도망갔을 때 비로소 시가 시작됩니다.

시는 ‘이름’을 넘어서, 정체를 넘어서, 익명으로 번진 내가 그린 무늬. 그 무늬의 도안. 도안 속에는 어디론가 다시 무늬를 그리며 이행해 나아가려는 부사가 된 형용사들이, 부사가 된 대명사들이, 부사가 된 명사들이 흩어지는 곳. 그 도망의 비밀.
_ 「시의 이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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